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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건설산업, 상장폐지 위기 벗어날까 소액주주 기금 마련 나서…오는 31일까지 50억 마련해야

이효범 기자공개 2014-03-31 09:01:00

이 기사는 2014년 03월 28일 16: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양건설산업이 법원으로부터 변경회생계획안 허가를 받지 못해 상장폐지 위기에 내몰렸다. 변경회생계획에 필요한 50억 원의 추가 자금을 마련하지 못한게 허가를 받지 못한 가장 큰 이유다.

하지만 동양건설산업의 변경회생계획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소액주주들의 기금모집과 탄원서 제출 등의 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상장폐지 위기를 벗어날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양건설산업은 변경회생계획안의 심리 및 결의를 위한 관계인집회를 지난 26일 오전10시 개최했으나 법원에 제출한 변경회생계획안에 대해 허가를 받지 못해 결의없이 종결했다.

변경회생계획안 결의를 위한 관계인 집회가 무산된 이유는 50억 원의 추가 자금을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법원으로부터 변경회생계획안의 허가받기 위해서는 50억 원의 신규자금이 필요하다는게 동양건설산업 측의 설명이다.

50억 원은 변경회생계획안 마련을 위한 실사과정에서 추가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건설사에 대한 회계법인의 감사가 강화되고 있는 추세도 추가 자금 소요를 거든 것으로 풀이된다.

동양건설산업은 상장폐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오는 31일까지 50억 원을 마련한 이후 관계인 집회를 열어 변경회생계획안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회사는 채권자들의 출자전환을 통해 완전자본잠식에서 벗어나는 변경회생계획안 마련을 추진해왔다.

동양건설산업 관계자는 "자금 마련을 위해 임직원 및 협력업체를 비롯해 전방위로 자금마련 방안을 물색 중에 있다"며 "추진 중인 M&A를 빠른시일 내에 확정짓는 방안도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소액주주들도 동양건설산업 변경회생계획 허가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이들은 50억 원의 신규 자금마련을 위한 기금모집과 변경회생계획안 허가를 위한 탄원서 제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 100여 명에 달하는 소액주주들은 동양건설산업 본사에 모여 회의를 열기도 했다.

동양건설산업은 지난해 영업손실 1077억 원, 당기순손실 1143억 원으로 자기자본이 마이너스(-) 652억 원을 기록해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자본금은 602억 원으로 자본금 대비 자본총계의 비율은 마이너스 108.3%에 달한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상장폐지 기준인 ‘자본잠식 50%이상'에 해당해 동양건설산업 주식거래를 정지시켰다. 오는 3월 31일까지 상장폐지 해소 사실을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하지 못하면 상장폐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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