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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규 DGB금융 회장, '숙제 산더미' [2014년 CEO성과평가]수익 정체·부실비율 반등…자본비율·주주수익률 골치

한희연 기자공개 2015-04-02 08:35:59

이 기사는 2015년 03월 26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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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의 취임 1년을 평가하자면, 주목할 만한 경영성과가 없다. 대신 DGB금융의 과제가 무엇인지 확인한 한 해였다. BS금융지주나 JB금융지주와 비교하자면 성과가 좋지 않다.

DGB금융그룹의 CEO 성과평가는 수익성과 건전성, 자본적정성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정량평가와 경영안정성 제고, 신성장동력 창출, 경영효율화 등을 고려한 정성평가로 이뤄진다.

정량평가에서 당기순이익은 2297억 원으로 전년대비 3.6% 감소했다. 다만, 총영업이익은 1조 391억 원으로 전년대비 5.3% 증가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16%로 소폭 하락했다. 올해 ROE 목표는 8.58%다. 박 회장의 수익성 평가지표는 RAROC지만, 이는 내부자본에 대한 수익률 개념이기 때문에 이번 평가에서는 실제 수치와 큰 차이가 없는 ROE 기준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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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자마진(NIM)의 경우 전년과 같은 2.5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부산은행은 2.46%에서 2.47%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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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인 자산확대의 영향으로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15%로 상승반전했다. 다만 BS금융 1.42%, JB금융 1.58% 등 경쟁사와 대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DGB금융이 제시한 올해 말 NPL비율 목표는 1.09%로 0.06%포인트 하락을 염두에 두고 있다.

자본비율은 급락했다. DGB금융의 지난해 BIS자기자본비율은 12.92%를 기록, 전년(15.06%)대비 2.14%포인트 급락했다. 다만 지난해 하락은 2013년 신종자본증권 선발행에 따른 기저효과 부분이 크다는 설명이다. 2014년 중 신종자본증권 4000억 원의 콜옵션 행사에 대비해 2013년 중 2900억 원의 증권을 미리 발행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2014년 자본비율 하락이 두드러졌다는 얘기다. DGB금융은 올해 BIS자기자본비율 목표를 13.38%로 제시했다.

대구은행의 지난해 예대율은 전년과 같은 95.2%를 나타냈다. 지난 2010년 105.8%를 찍은 후 4년 연속 95%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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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수익률을 대변하는 주가의 경우 고민거리다. 분기 평균 기준으로 1분기 대비 4분기 주가를 비교했을 때 DGB금융은 12.25% 하락했다. BS금융이 3.48% 올랐고, JB금융이 7.94% 내린 데 비해 하락폭이 컸다. 우리아비바생명 인수로 인한 추가 부담 등 우려가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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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적 부문에서 박 회장은 특히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노력했다. DGB금융은 대구은행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사업구조를 갖고 있어 대부분의 이익 구조가 은행부문에 연동돼 있다. 지난해 3월 박인규 회장 취임 이후 DGB생명보험을 인수하거나, 대구은행과 DGB캐피탈을 중심으로 계열사간 연계영업을 강화하는 등 비은행 부문을 강화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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