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G건설, 자회사 만들어 '땅' 넘긴 이유 이지주택개발 설립 'PF대출' 시행 분담…자금줄 '라인' 의존 축소
이효범 기자공개 2015-06-25 09:31:00
이 기사는 2015년 06월 12일 16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G건설이 지난해 수의계약으로 확보한 충남 내포신도시 공동주택용지를 새로 설립한 완전 자회사에 넘긴 것으로 파악된다. 그동안 시행사 역할을 전담했던 EG건설이 계열사를 만들어 자체사업을 추진하는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EG건설은 지난해 이지주택개발을 신규 계열사로 편입했다. 지난해 말 기준 EG건설이 100%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이다. 주당 1만 원의 주식을 3만 주 확보했다. 자본금 3억 원으로 주택사업자등록 최소 납입자본금 요건을 갖췄다.
이지주택개발은 작년 11월 특수목적회사(SPC)인 '더블에이치유동화'를 통해 208억 원의 대출을 받았다. SPC는 이지주택개발로부터 확보한 대출채권을 유동화해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조달 자금은 EG건설이 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로부터 수의계약을 통해 확보한 내포신도시 내 공동주택용지를 매입하는 데 쓰였다. 사실상 EG건설이 확보한 땅을 자회사에게 넘긴 셈이다.
EG건설은 그동안 분양수익을 통해 대부분의 매출을 창출했다. 작년 총 5개 현장에서 발생한 분양수입액은 2531억 원으로 작년 전체 매출액의 85%에 해당한다. 시행사로서 땅을 공급하고, 사업 파트너인 라인에 시공을 맡겨 매출을 올렸다.
이 과정에서 라인은 EG건설의 자금줄 역할을 도맡았다. 지난해 말 기준 라인과 공병탁 라인 대표이사가 EG건설에 제공한 주택분양보증은 1조 원에 육박한다.
EG건설은 이처럼 계열사의 보증지원이 한쪽에 집중되는 현상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이지건설 관계자는 "보증제공처가 쏠리는 현상을 막기 위해 계열사를 신규 설립해 사업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자회사를 통한 사업 진행으로, 부채비율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G건설의 부채비율은 개별기준 2013년 말 624%로 치솟았다. 지난해 419%로 개선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비상장사인 외감법인의 경우 계열 시행사에 토지를 이전하고, 시공을 전담할 경우 개별기준 부채비율 증가 부담을 덜어 이 같은 방안을 활용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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