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09월 04일 16: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EB하나은행의 사외이사 수가 6명으로 확정됐다. 당초 하나금융과 외환은행의 사외이사를 겸직했던 송기진 사외이사가 은행 이사 자리에서 물러난 데 따른 변화다. 금융지주 사외이사로는 그대로 재직한다.KEB하나은행은 지난 1일 이사 및 이사회 의장 선임, 지배구조 내부규범 제정 등 지배구조 정비를 마쳤다. 눈에 띄는 변화는 지난해부터 하나금융지주와 외화은행에서 사외이사를 겸직했던 송기진 전 광주은행장이 이날부로 은행 이사직에서 사임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KEB하나은행의 사외이사진은 7명 체제로 갈 것으로 예상됐지만 6명 체제로 축소됐다.
송 이사는 지난해 3월 하나금융지주 사외이사로 최초 선임됐다. 1년 뒤인 지난 3월 외환은행 사외이사로도 선임되며 약 6개월 간 겸직 상태를 유지했다. 모범규준에 따라 금융회사 사외이사는 겸직을 할 수 없지만 지주회사의 경우, 자회사의 사외이사 겸직은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지주 이사회에서 대부분의 소위원회에 참여하며 활발하게 활동한 송 이사는 은행에서도 리스크관리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평가보상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감사위원회위원 후보추천위원회에 속해있으며 이사회 운영에 참여했다.
은행 관계자는 "(송 이사의 은행 사외이사직 사임은) 통합은행 출범에 따른 자연스러운 겸직 해지"라며 "(송 이사가) 은행 사외이사를 겸직하기 시작한 지난 3월은 은행 통합을 앞두고 있던 시기인데 새로 이사를 선임하기보다 기존 인력으로 은행 이사회를 운영하는 것을 기본 스탠스로 잡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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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이사회 의장은 기존 체제대로 김주성 전 외환은행 이사회 의장이 맡기로 했다. 김 의장은 1999년 김승유 하나은행장 재임 시절 사외이사로 일했던 인물이다. 김 전 회장 체제에서만 해도 두산, 동원그룹, 신도리코 등 기업체 회장 혹은 사장이 하나은행에서 이사직을 겸했는데 현재까지 하나금융과 인연을 맺고 있는 것은 김주성 의장 뿐이다. 그는 2007년 하나금융지주에서 사외이사로 재직하다 잠깐의 공백기를 갖고,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인수한 2012년 외환은행의 사외이사로 돌아왔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김주성 전 부회장은 은행의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주 부회장 직을 맡게된 김한조 전 외환은행장과 김병호 전 하나은행장은 KEB하나은행의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으며 임기는 각각 1년과 2년으로 정해졌다. 감사로는 김광식 전 하나은행 상임감사가 선임됐고 외환은행에서 감사위원회 위원을 맡던 한견표 여명 대표변호사는 감사위를 나와 사외이사로만 재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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