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용 대한전선 사장 "올해 글로벌 톱3 도약" 정기주총 개최···고수익제품 위주 수주 계획
김경태 기자공개 2016-03-25 10:36:29
이 기사는 2016년 03월 25일 10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진용 대한전선 대표집행임원(사장)이 올해도 전선업체의 어려운 시장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위기 속에서도 고부가 가치 제품 등에 주력해 글로벌 톱3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이 자리에서 최 사장은 "대한전선의 상황은 대폭 개선됐지만 전선시장의 전체적인 환경은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건설업 등 전방산업이 여전히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의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세계 곳곳의 정치적 혼란과 저유가 지속에 따른 중동 산유국의 긴축재정정책이 더욱 더 심화되는 어려운 환경"이라면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전략 수립 및 실행으로 올해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사장은 올해 도전적인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올해 티이씨앤코와의 합병에 따른 사업적인 시너지와 고수익 제품 위주의 수주 활동, 신성장 동력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기업가치를 높이고 내실을 다지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글로벌 톱3 전선회사로 도약하는 원년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사장이 이처럼 높은 목표를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지난해 대한전선이 완전히 탈바꿈했기 때문이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연결기준 1조 6887억 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280억 원을 거두며 선전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20.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80.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수익성을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영업이익률은 2014년 0.7%보다 1%p 높아진 1.7%를 나타냈다.
골칫거리였던 우발채무도 상당 부분 해결했다. 지난해 남부터미널 부지와 신한종금 부지 등을 매각하면서 한숨을 돌렸다. 또 지난해 말 '국민유선방송투자2호사모투자전문회사'등 기존 투자자산에 대한 손실을 대규모로 반영하며 재무건전성 확보 작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했다. 이 같은 조치에 따라 2011년부터 기록 중인 자본잠식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현재 영업 성과를 통해 이익을 내고 있고 대부분의 손실을 반영했기 때문에 향후 개선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날 열린 정기주총에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 등 4개의 부의안건이 올라왔고 모두 통과됐다. 대한전선은 신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사업목적에 전기감리업을 추가했다. 또 티이씨앤코와 합병으로 인해 필요하게 된 사업목적을 추가했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11월 임직원에게 부여한 주식매수선택권에 관한 내용을 변경하기도 했다. 임의퇴사자 발생으로 대상자 및 부여주식수가 변경됐기 때문이다. 이 주식매수선택권은 차액보상 방식으로 교부 주식수는 총 784만 주다. 행사가격은 500원이고, 행사기각은 2018년 11월 5일부터 2025년 11월 4일까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제이엘케이, ‘메디컬 AI 얼라이언스’ 출범식 개최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매각, 투자자간 셈법 엇갈린다
- 카카오, '11조 몸값'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매각 추진
- [i-point]대동, 우크라이나 농업부와 미래농업 기술 지원 협력 논의
- '위기를 기회로' 탑코미디어, 숏폼 올라탄다
- [thebell interview]임형철 블로코어 대표 “TGV로 글로벌 AI 투자 확대”
- [VC 경영분석]유안타인베, '티키글로벌' 지분법 손실에 '적자 전환'
- [VC 경영분석]성과보수 늘어난 CJ인베, 줄어드는 관리보수 '과제'
- [VC 경영분석]'첫 성과보수' 하나벤처스, 모든 실적 지표 '경신'
- [VC 경영분석]SBVA, '펀딩·투자·회수' 선순환…'당근' 성과 주목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Company Watch]'호실적' LG전자, 질적 성장 '진검승부' 남았다
- [삼성전자 리더십 재편]노태문 직대, DX부문 첫 실적·후속인사 '고차방정식'
- [상호관세 후폭풍]한숨돌린 삼성·SK? 중국·대만 여파에 보조금 협상 '고심'
- [이재용의 차이나 공략 키워드]가시적 미국 대응책 아직, 현대차와 다른 행보 눈길
- '삼성 상인' 이재용 회장의 밸런싱
- [삼성전자 리더십 재편]노태문 직대 체제 관전포인트, 후임자 육성·초연결 완성
- [삼성전자 리더십 재편]'직무대행' 노태문 사장, 대표 선임 유력·가전 통합 과제
- [이재용의 차이나 공략 키워드]조용히 확대한 카오디오 시장 입지, 점프업 꿈
- [이재용의 차이나 공략 키워드]주주 놀래킨 유증, '톱레벨 영업' 통해 진화 나섰다
- [이재용의 차이나 공략 키워드]미국 눈치보다 생존 먼저, 민감한 시기 '정면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