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6년 04월 05일 10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가 사물인터넷(IoT)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5일 미래창조과학부 통신통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올해 2월말 IoT 가입자는 전월(98만6781명)보다 2.08% 증가한 100만7298명을 나타냈다. 이로써 통신 3사 모두 가입자 100만 명을 넘기게 됐다.
현재 LG유플러스는 IoT를 미래먹거리로 정하고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권 부회장은 취임 시기부터 IoT 등 신성장 동력을 적극 키우겠다는 뜻을 밝혔고, 올해 1월 린나이코리아와 협력해 IoT 보일러를 출시했다. 3월에는 ADT캡스, 게이트맨과 협력해 가정용 보안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내놓았다. 또 같은 달 삼성전자와도 손잡고 IoT 냉장고를 출시했다. LG유플러스는 냉장고 출시를 시작으로 IoT 기능이 탑재된 에어컨,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등을 삼성전자와 순차로 출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향후 여러 업체와의 제휴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다양한 가전제품에 IoT 기능을 탑재해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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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가 성장가능성이 높은 IoT 시장에서의 성과를 발판 삼아 시장 구도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다. 현재 전통적인 통신 시장은 성장이 정체돼 있다. 따라서 통신 본업에 도움이 되면서도 실적에 즉각적으로 기여 가능한 부가 사업을 확대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조사기관 IDC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세계 IoT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16.9%로 2020년에는 시장규모가 1조7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권 부회장이 제시한 '1등 LG유플러스'를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잡아야 하는 시장이다.
실제로 LG유플러스는 IoT 시장에서 전통적 구도를 깨트리는 성과를 얻고 있어 주목된다. 이동통신 시장에서는 5:3:2의 점유율 구조가 고착화돼 있다. 올해 2월을 기준으로 SK텔레콤 49.71%, KT 30.30%, LGU+ 19.99%의 점유율을 각각 나타냈다.
하지만 IoT 가입자 점유율은 다르다. LG유플러스의 IoT 가입자 점유율(MVNO 제외)은 꾸준히 높아졌고 올해 2월에는 전월보다 소폭 상승한 26.22%를 나타냈다. SK텔레콤은 44.96%, KT는 28.82%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홈 이외에도 자동차와 공공사업, 웨어러블 등 다양한 IoT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면서 "향후 국내외 기업들이 IoT 사업을 쉽고 빠르게 추진할 수 있도록 개방형 글로벌 IoT 통합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IoT 서비스와 디바이스 확산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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