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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 배당주 된 KPX홀딩스, 오너家 수혜 '신바람' 지주사 전환 후 매년 중간배당..주당 배당액·지분율 높여 이익 극대화

박창현 기자공개 2016-08-02 08:25:40

이 기사는 2016년 08월 01일 15: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PX 그룹 오너일가가 높아진 그룹 지배력 만큼 배당 이익을 톡톡히 챙기고 있다. 지분율 증가로 절대적인 배당 몫이 늘어난데다 주당 배당 액수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오너일가는 지주사 전환 첫 해(2007년)와 비교해 올해 2배가 넘는 중간배당을 받고 있다.

KPX그룹 지주회사인 KPX홀딩스는 지난 2006년 지주사 전환 이후 매년 중간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도 예외는 아니었다. KPX홀딩스는 지난달 26일 이사회를 열고 중간배당 안건을 결의했다. 1주당 배당금은 600원이며, 배당금 총액은 24억 원으로 책정됐다. 배당 기준일은 올해 6월 30일이며, 이달 11일 배당금을 일괄 지급할 계획이다.

kpx홀딩스

KPX홀딩스의 안정적인 배당 정책 덕택에 오너 일가는 최대 수혜자가 됐다. 지주사 전환 후 지분율을 20% 포인트 이상 높인데다 주당 배당금까지 오르면서 배당 몫이 지주사 전환 직후와 비교해 배 이상 커졌기 때문이다.

칭업자 양규모 회장과 2세 적통후계자 양준영 부회장 등 오너 일가의 KPX홀딩스 지분율은 올해 2분기 말 기준으로 50.79%에 달한다. 양규모 회장이 19.88%로 가장 많은 지분을 갖고 있고, 양준영 부회장 일가가 15%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처음부터 오너 일가 지분율이 과반을 넘었던 것은 아니다. 2006년 지주사 전환 직후 오너일가 지분율은 30%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후 오너일가는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발생한 KPX홀딩스 자기주식을 직접 매입하는 방식으로 그룹 지배력을 높여나갔다.

꾸준한 지분 취득을 통해 2010년 드디어 오너가 지분율이 50%를 넘어선다. 당시 구축된 지배구조가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는 셈이다. 물론 가족 내 손바뀜은 있었다. 양규모 회장은 2012년을 기점을 적통 후계자인 양준영 부회장에게 보유 지분을 지속적으로 넘기고 있다. 그 결과 2011년 당시 23% 넘었던 양규모 회장 개인 지분율은 현재 4%p 이상 줄어든 상태다. 반면 양준영 부회장은 아버지 지분을 일부 재매입해 개인 지분율을 5.74%에서 7.61%로 높였다.

지배력 강화를 위해 개인회사도 활용했다. 양준영 부회장 개인회사인 삼락상사는 지분 매입에 동참, 1%도 채 안됐던 KPX홀딩스 지분율을 5.49%까지 끌어 올렸다.

오너가 지분율이 높아지고, 2세 승계를 위한 전초 작업도 속도가 붙을 즈음, 주당 배당 액수도 높아진다. 지주사 전환 직후 500원 수준이었던 주당 배당금은 2011년 550원으로 올랐고, 2014년부터는 600원이 지급되고 있다. 전체 배당액수 자체가 높아진 셈이다.

오너가 보유 지분수 증가와 1주당 배당 액수 상향 덕분에 오너 일가에게 지급되는 배당 총액이 크게 늘었다. 2007년 중간배당 때 오너 일가는 5억 7000만 원을 배당금으로 받았다. 하지만 지분율이 30%에서 50%로 높아졌고, 주당 배당액도 500원에서 600원으로 상향된 덕택에 오너 일가는 올해 중간배당으로만12억 원이 넘는 현금을 챙기게 됐다. 특히 2세 양준영 부회장 배당 몫이 커짐에 따라 승계 재원 확보에도 효과적으로 활용됐을 것이란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KPX그룹 오너일가가 KPX홀딩스 배당금을 승계 재원으로 활용해 지속적으로 지배력을 높여온 것으로 파악된다"며 "지분율을 높이면 더 많은 배당금을 받게 되고, 다시 이 자금으로 지배력을 키우는 선순환 승계 구조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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