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주한미군 라과디아 446억에 매입 경기도 의정부시 소재, 일반상업지역 2만 246㎡...개발 방식 검토 중
김경태 기자공개 2016-10-07 08:22:13
이 기사는 2016년 10월 06일 11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산업개발이 경기도 의정부시에 소재한 주한미군 부지를 최저가보다 높은 가격에 사들였다. 현재 개발 방향에 대해 내부 검토 중이다. 해당부지는 일반상업지역으로 주거 용도로 개발하면 주상복합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방부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단은 9월 27일부터 10월 4일까지 '의정부시 의정부동 240-77 등 41필지'에 대한 입찰을 실시했다. 5일 개찰 결과 현대산업개발이 단독으로 참여했고, 낙찰자로 선정됐다.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단 관계자는 "향후 일주일 내 계약을 체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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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부지는 주한미군이 캠프 라과디아로 활용하던 곳이다. 캠프 라과디아에는 1951년부터 미군이 주둔했다. 1972년 10월부터는 임진강·한탄강 도하작전을 전담하는 공병부대가 헬기 활주로 등으로 사용했다. 그러다 2002년 한미 연합토지관리계획협정(LPP)에 따라 2007년 우리 측에 반환됐다.
의정부시는 재정 탓에 부지 일부만 국방부로부터 사들였다. 2011년에는 캠프 라과디아를 관통하는 도로를 건설했다. 올 9월에는 도시공원위원회를 열고 캠프 라과디아 부지 3만3천868㎡에 체육공원을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6월 사들인 나머지 부지는 도시계획이 결정되지 않아 현재 임시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번 매각대상 부지의 경우 주한미군기지 이전사업단이 올 5월부터 매각을 시도했지만 유찰됐었다. 매각 면적은 총 2만 246㎡에 달한다. 최저입찰가는 440억 910만 원이었는데 현대산업개발은 1.37% 높은 446억 1100만 원에 낙찰받았다.
현대산업개발은 앞으로 매각 물건 경계 안의 사유재산 3필지를 별도로 확보해야 한다. 그리고 농작물과 폐기물 등을 처리해야 한다. 또 251-58번지에 무단 점유자가 만든 건축물 처리도 맡아야 한다. 이 같은 사안은 현대산업개발의 책임으로 이뤄져야 하는데, 국방부도 협조할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현재 개발 방식과 시점에 대해 확정된 것은 없고, 내부 검토 중"이라며 "해당 부지의 용도지역이 일반상업지역이기 때문에, 만약 주거 시설로 개발하게 되면 주상복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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