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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적극적 해명, 합정 PF 투자자 맘 돌리나 [대우건설 감사의견 거절]사유 설명, 투심 잡기 착수…PF 집행 여부 오늘 결정

임정수 기자공개 2016-11-16 11:17:00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6일 10: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이 합정역 마포한강 푸르지오2차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자들의 이탈 조짐에 대한 긴급 진화에 나섰다. 3분기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 거절 배경이 이익 과대계상과 같은 분식회계와는 관련이 없음을 설명하는 공문을 투자자들에게 발송했다. 공문을 받은 투자자들도 PF 참여 여부를 재고하겠다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 14일 마포한강 푸르지오2차 PF 예비 투자자들에게 긴급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에는 대우건설이 회계감사에서 감사의견 거절을 통보받은 배경은 분식 때문이 아니라 회계법인 간 알력과 지정감사제의 폐해 등이 작용한 결과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대우건설의 감사의견 거절 사태가 분식 회계로 인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료를 정비해 다시 감사를 받더라도 이익 규모 등 신용도에 별다른 타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공문을 보내 왔다"고 전했다.

대우건설이 이 같은 공문을 발송한 것은 마포한강 2차 PF에 참여하기로 했던 투자자들이 대우건설의 감사의견 거절 소식에 이탈 조짐을 보였기 때문이다. 투자자 모집이 대부분 마무리된 상황에서 회계감사 문제가 불거지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자금 집행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돌아섰다.

투자자 중 한 곳이라도 빠질 경우 PF 조성이 어려워질 수 있다. 대우건설과 PF 주관을 맡고 있는 SK증권은 투자자들과 이번 주 PF 협약식을 갖고 조달한 자금으로 본 PF를 상환할 예정이었다.

대우건설의 긴급 진화에 투자자들도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선순위와 중순위 투자자로 참여한 캐피탈사와 저축은행이 오늘 중 PF 자금 집행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우건설의 적극적인 해명 이후 투자자들도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마포한강 2차 PF는 SK증권 주관으로 자금 모집이 진행돼 왔다. 차주인 특수목적법인(SPC) '와이비마포한강유한회사'를 통해 마포한강 2차의 상가를 담보로 선순위 대출 350억 원, 중순위 대출 200억 원, 후순위 대출 490억 원으로 나눠 총 1040억 원의 자금을 모집 중이다.

시공을 맡은 대우건설은 선순위 대출에 이자지급보증을, 중순위 대출에는 채무인수를 제공했다. 후순위 대출은 직접 490억 원을 대여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PF는 전적으로 대우건설의 신용도에 의존해 진행되는 것이어서 투자자들이 시공사의 분식 의혹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다"면서 "대우건설의 해명이 투자자들에게 통할지 지켜봐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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