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옥포·옥림단지 수의계약 전환 공매 입찰 실패, 3~4곳 문의…복합업무단지도 유찰
김경태 기자공개 2017-01-12 08:26:03
이 기사는 2017년 01월 11일 09: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이 경영 정상화를 위해 추진 중인 옥포단지와 옥림단지 공개매각 입찰에서 매수자를 찾는데 실패했다. 앞으로 대우조선해양은 관심을 보이는 업체들과 개별적인 접촉에 나서 수의계약으로 매각을 마무리지을 방침이다.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4일까지 경상남도 거제시에 위치한 옥포단지와 옥림단지 공매 입찰을 실시했다. 이달 5일부터 10일까지 개찰을 한 결과 낙찰자가 없어 유찰됐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입찰에 들어온 곳이 있었는데 가격이 너무 낮아 유찰시켰다"며 "현재 일부 부동산과 자회사 매각에 성공했기 때문에 옥포단지와 옥림단지를 급하게 팔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제값을 받고 매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물로 나온 옥포단지와 옥림단지는 임직원 숙소로 이용되는 곳이다. 옥포단지의 건물면적은 5만 5330㎡이고, 토지면적은 18만 3225.044㎡에 달한다. 아파트 10동과 기숙사 5동, 연립주택 7동, 상가 등으로 이뤄져 있다. 옥림단지의 경우도 건물면적은 5만 8008.15㎡, 토지면적은 20만 5348.78㎡에 달하는 대규모다. 아파트 28동과 상가 등으로 구성돼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매각을 진행하며 설정한 매각예정가격을 공개하지 않았다. 입찰 참여 업체가 최저가를 하회하는 금액을 써내 퇴짜를 맞은 것으로 관측된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현재 업체 3~4곳에서 문의를 해온 상황이다. 앞으로 공매를 재실시하기 보다는 관심을 보이고 있는 업체들과 논의를 거쳐 수의계약으로 부동산 처분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옥포단지와 옥림단지에 있는 임직원들도 어디로 이동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현재 전체적으로 인력이 줄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주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고, 팔리게 되면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 11월 4일부터 이달 4일까지 입찰을 실시한 거제 복합업무단지 역시 유찰됐다. 이달 5일 개찰했는데 낙찰자가 없었다. 거제 복합업무단지의 토지면적은 옥포동 1991-9번지가 2만 6500㎡, 옥포동 1991-10번지가 1만 5868㎡다. 건물은 9만 284.91㎡다. 대우조선해양은 앞선 세 물건을 포함해 최근 매물로 내놓은 부동산 8곳이 매각되면 약 53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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