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다음 타깃은 생명보험? 생보 전문가 사외이사 추천…증권·손보·캐피탈 대비 KB생명 열위
원충희 기자공개 2017-02-27 09:45:01
이 기사는 2017년 02월 24일 16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캐피탈, 손해보험, 증권사를 차례대로 키운 KB금융그룹의 다음 목표는 생명보험일까. 스튜어트 솔로몬(Stuart B. Solomon, 사진) 전 메트라이프생명 회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하려는 KB금융의 의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16년간 생보업 한 우물만 판 보험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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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는 24일 스튜어트 솔로몬 전 메트라이프생명 회장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적의 솔로몬 후보자는 1995년 한국 메트라이프생명 입사 후 2011년 12월 회장으로 퇴임하기까지 16년간 생명보험사만 근무한 인물이다. 그 밖에 KT 사외이사,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부회장도 역임했다.
KB금융 측은 선임 배경에 대해 "보험업을 비롯한 비은행 부문에 대한 이사회의 자문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KB금융은 지난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비은행 부문을 강화해 왔다. 그 해 2월 우리파이낸셜을 인수해 KB캐피탈로 출범시켰다. 자동차금융 시장에서 위상을 강화하던 KB캐피탈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규모 7조 4284억 원으로 캐피탈업계 2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눈을 돌린 곳은 손보업이다. KB금융은 2015년 6월 손보사 빅4 중 하나인 LIG손보를 인수하고 KB손보로 새 단장했다. KB손보는 지난해 말 총자산 29조 4389억 원을 기록하며 은행, 증권에 이어 3번째 계열사로 자리매김했다.
비은행 강화의 방점을 찍은 것은 증권이다. 지난해 말 현대증권 인수·합병 작업이 완료되면서 올 1월 통합 KB증권이 탄생했다. 작년 말 기준 자기자본 4조 1750억 원으로 증권업계 3위, 자산규모는 32조 3735억 원으로 그룹 내 2위 계열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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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에 비하면 KB생명은 그룹 내에서나, 시장에서나 입지가 좁은 계열사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규모 8조 8874억 원, 당기순이익 127억 원으로 26개 생보사 중 하위사에 속하는 수준이다. 61조 원의 농협생명(당기순이익 1545억 원), 27조 원의 신행생명(당기순이익 1842억 원)에 비해 외형, 이익에서 한참 밀린다.
다만 생보업종은 시장규모가 크다보니 성장 가능성이 충분한 곳이다. 금융감독원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생보업계 수입보험료는 119조 7941억 원에 이른다. 매물 가능성이 있는 생보사도 몇 개 있어 향후 인수합병 또한 노려볼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 3년여 간 KB금융그룹의 행보를 보면 캐피탈, 손보, 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들을 차례로 키워왔다"며 "생보업계에 눈을 돌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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