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레저, 광진구 알짜 땅 매각 '잠정 중단' 3000억 동아자동차 운전학원 부지...토지 소유자들, 원점 재검토
김경태 기자공개 2017-04-17 08:25:42
이 기사는 2017년 04월 14일 14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 광진구에 소재한 동아자동차 운전학원 부지 매각 작업이 잠정 중단됐다. 현재 토지 소유주들은 향후 매각 진행 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일산레저와 일산실업은 서울 광진구 화양동 303-1번지 일원의 동아자동차 운전학원 부지 매각을 위해 지난 2월 10곳 이상의 업체들에게 매수제안서를 받았다. 하지만 그 후 매수자 선정은 이뤄지지 않았고 매각 작업에 대해 재검토 중이다.
일산레저의 매각 담당자는 "매수제안은 모두 결렬됐다고 보면 되고, 현재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는 업체가 한 곳도 없다"며 "소유자들이 향후 매각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협의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동아자동차 운전학원 부지는 건국대학교, 서울어린이대공원역 등과 가까워 입지가 뛰어난 곳이다. 서울 도심과 강남으로의 이동이 수월한 것도 강점이다. 주거용도로 개발하면 약 900가구 정도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땅 값만 3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부동산 관련 업체들은 추가적인 이익을 노리고 군침을 흘렸다.
땅이 매물로 나온 것은 최근이다. 고 이상순 일산실업 명예회장은 후손들이 우애를 간직하길 바라며 10명 이상에게 증여했고 공유로 묶어놨다. 그는 2011년 세상을 떠났다. 작고 후 5년이 지난 2016년 중순 매물로 나왔다.
이 명예회장의 자제인 이영환 일산실업 회장과 이재환 일산레저 회장 측이 관련 작업을 진행했고 군인공제회와 협상을 진행했다. 지난해 12월에는 계약 성사 직전까지 갔다.
그러다 일산실업과 일산레저 측은 돌연 입장을 바꿔 올 2월 매수제안을 받기 시작했다. 10곳 이상의 업체들이 매수 제안서를 접수했다. 부동산 시행사 엠에스뉴브와 엠디엠(MDM), 오시아홀딩스 등이 출사표를 내밀었다. 군인공제회는 애경그룹과 함께 만든 에이엠플러스를 통해 재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매도자 측이 관련 작업을 중단하면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일산레저와 일산실업 측이 혼선을 빚는데 대해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10명 이상의 공유자들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것이 힘든 것이 사실이지만 매각 작업에 예측 가능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일산실업은 1979년 설립된 주정제조업체다. 이영환 회장이 지분 38.4%, 이재환 회장이 38.4%를 갖고 있다. 일산레저는 2007년 5월 일산실업의 부동산업, 체육시설업 부문이 인적분할돼 설립됐다. 이영환 회장이 지분 35.6%, 이재환 회장이 35.6%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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