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양건영, 수주잔고 증가세 '주춤' [건설리포트]1분기 대형계약 없어 소폭 감소, 매출 성장·영업 흑자 '지속'
김경태 기자공개 2017-05-23 08:09:24
이 기사는 2017년 05월 22일 15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범양건영이 올 들어서도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2015년부터 증가하기 시작한 수주가 반영되면서 매출 증대가 가능했다. 다만 올 1분기에는 신규 일감 확보가 다소 부진하면서 수주잔고가 줄었다. 범양건영이 향후 영업활동을 강화해 지속적으로 먹거리를 확보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범양건영의 올 1분기 연결 매출은 23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9.62% 늘었다. 영업이익은 7억 원으로 155.5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8614만 원으로 69.93% 감소했다.
범양건영 관계자는 "최근 증가했던 수주가 실적으로 인식이 되면서 전년 동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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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절차(법정관리)에 빠져있던 범양건영은 2013년 11월 강병주 사장이 이끄는 플라스코앤비 컨소시엄에 인수됐다. 범양건영의 2013년 말 수주잔고는 1112억 원이었다. 2014년에도 신규 수주는 지지부진했다.
2015년부터 영업 활동이 정상화되면서 수주잔고가 급증했다. 2015년 말 수주잔고는 3434억 원을 나타낸 후 지난해 3분기 말까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그러다 지난해 4분기 중 1693억 원 규모의 '개봉동 기업형임대주택(뉴스테이) 신축사업'을 수주하며 잔고가 크게 불어났다. 이 외에도 지난해 4분기 중 계약금액이 각각 200억 원을 넘는 '전주시관내 국도대체우회도로(용진-우아1) 건설공사'와 전주지방법원청사 신축1차 건축공사'를 따냈다.
올 1분기에는 수주가 주춤했다. 범양건영의 올 1분기 말 수주잔고는 5120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91% 줄었다. 신규 계약 건이 있었지만 모두 소규모로 수주잔고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범양건영 관계자는 "과거 수주했던 현장이 실적에 점차 반영되면서 수주잔고가 줄어들었다"며 "신규 수주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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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양건영의 올 1분기 영업이익률은 3.37%로 전년보다 1.26%포인트 높아졌다. 범양건영은 회생절차에 있는 동안 줄곧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다 2015년과 지난해에 영업 흑자를 거뒀는데 영업이익률은 각각 0.09%, 1.10%에 불과했다.
올 1분기 수익성 개선은 판관비 절감 덕분에 가능했다. 범양건영의 올 1분기 판관비는 13억 원으로 전년 동기의 14억 원보다 줄었다. 판관비율은 5.86%로 3.86%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매출원가 관리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올 1분기 매출원가는 211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4.34% 확대됐다. 매출원가율은 90.76%로 전년 동기보다 2.61%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범양건영의 올 1분기 말 자산은 1251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65% 증가했다. 부채는 825억 원, 자본은 426억 원으로 각각 3.96%, 0.22% 확대됐다. 부채비율은 193.41%로 7.00%포인트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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