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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플러스알앤디, 첫 무대는 '영종하늘도시' [부동산 디벨로퍼 열전]②중심상업지구 4개필지 확보, 총 2400실 공급 초읽기

김경태 기자공개 2017-07-20 08:2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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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부동산 투자가 활발하지만 정작 명함을 내밀만한 시행사는 손에 꼽힌다. 땅만 있으면 작은 자본으로도 얼마든지 부동산 개발이 가능한 현실 탓이다. 대부분 생명이 짧은 '반짝 시행사'가 주를 이뤘다. 최근에는 부동산 훈풍을 타고 규모와 실력을 갖춘 시행사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재조명을 받고 있다. 더벨이 디벨로퍼(developer)라 불리는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 봤다.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7일 07: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원플러스알앤디가 인천 영종도에서 대규모 개발 사업을 펼쳐 디벨로퍼로 거듭날 예정이다. 서울 마곡지구에서 쌓은 부동산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마곡지구 경험 축적, 영종하늘도시 분양 채비

대원플러스알앤디는 서대원 대표가 100% 지배하는 업체다. 그 동안 분양 대행을 주력으로 하다 마곡 센트럴타워1차·2차 사업을 하며 부동산 개발에 눈을 떴다.

대원플러스알앤디 관계자는 "마곡 센트럴타워 사업에서 분양 대행을 중점적으로 수행했다"며 "블루오션알앤씨와 협업하면서 경험을 쌓아 본격적으로 영종도에서 시행사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종도 사업은 대원플러스알앤디 단독으로 한다"고 덧붙였다.

영종하늘도시는 현재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높은 곳이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준공 등의 호재가 있다. 실제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에 의하면 영종하늘도시 중산동에 위치한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2012년 3.3㎡당 798만 원에 그쳤지만 올 6월 936만원을 기록했다.

대원플러스알앤디는 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영종하늘도시 4개 필지를 확보했다.

우선 4개 필지 중 C-8-8-5블록을 첫 번째 주자로 내세웠다. C-8-8-5블록은 인천 중구 중산동 1886-11번지에 위치해 있다. 대지면적은 2216㎡다. 대원플러스알앤디는 지하 5층~지상 22층 규모로 '영종도 씨사이드파크'를 지을 예정이다. 레지던스 646실과 근린생활시설 37실을 선보인다.

대원플러스알앤디 관계자는 "애초 씨사이드파크는 올 초에 공급하려다가 시공사 선정 이슈로 연기됐다"며 "이르면 올 하반기 중 시장에 선보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총 2400실 공급 예상, 외형성장 기폭제 기대

대원플러스알앤디는 현재 외부감사를 받지 않는 소규모 업체다. 금융감독원에서 회계정보를 확인할 수 없다. 중소기업청에는 2015년 실적과 재무가 나온다. 2015년 매출은 102억 원, 영업이익은 21억 원이다. 자산총계는 23억 원이다.

대원플러스알앤디 관계자는 "그 동안 분양대행을 위주로 하다 보니 규모가 작았다"며 "사업이 순항하면서 조금씩 규모가 커지고 있으며 2017년 사업연도부터 감사를 받게 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지금은 몸집이 크지 않지만 영종하늘도시 사업이 흥행을 기록한다면 외형이 급격하게 불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대원플러스알앤디는 이르면 올 하반기 C-8-8-5블록 사업을 시작하는데 이어 나머지 3필지를 내년 중 공급할 계획이다.

C-8-10-7, C-7-8-7, C-7-10-5블록 모두 영종하늘도시 중심상업지역에 위치해 있다. 생활숙박시설을 지을 수 있다. 3필지 모두 확정된 게 아니지만 대원플러스알앤디 내부에서는 각각 535실, 535실, 646실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4필지에서 총 2362실을 선보이는 셈으로 만약 분양사업이 흥행할 경우 대규모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분석된다. 역대 최대 수준의 실적이 예상된다.

영종하늘도시 중심상업지역
△영종하늘도시 중심상업지역 위치(출처: LH, 인천도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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