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등에 업은 '동부커버드콜', 인기끌까 8월 추천목록 등재…6월 설정이후 3.99% 수익률 기록
김슬기 기자공개 2017-08-11 15:03:03
이 기사는 2017년 08월 09일 11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이 동부자산운용과 합작해 만든 커버드콜(Covered Call) 펀드에 서서히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했다. 지난 6월에 상품이 출시된 이후 두 달간 KB국민은행은 해당 펀드를 추천하지 않았지만 8월 들어서는 추천상품으로 선정하고 내부 직원 교육을 진행하는 등 판매에 시동을 걸었다.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8월 추천상품에 '동부커버드콜2.0레버리지증권자투자신탁[주식-파생형]'을 올렸다. 7월 만해도 해당 펀드는 추천상품 목록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 6월에 설정된 동부커버드콜2.0레버리지 펀드는 KB국민은행에서 단독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운용펀드 규모는 161억 원 수준이다. 누적수익률(대표펀드 기준)은 3.99%이다.
지난해부터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이나 신한BNPP커버드콜 펀드 등이 인기몰이를 하면서 KB국민은행 역시 자사 맞춤형 커버드콜 펀드가 필요하다고 판단, 동부자산운용과 협력해 동부커버드콜2.0레버리지 펀드를 만들었다.
동부커버드콜2.0레버리지 펀드는 타 커버드콜 펀드와 달리 커버드콜 전략에 레버리지(지렛대) 전략을 함께 사용해 차별화를 꾀했다. 커버드콜 전략은 주식이나 주가지수선물,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매수해 국내 코스피시장과 유사한 수익을 내면서 콜옵션(Call Option·특정시기에 특정한 가격으로 자산을 살 수 있는 권리)을 매도해 안정적인 프리미엄 수익을 확보하는 전략을 말한다.
동부자산운용은 여기에 레버리지를 일으켜 주식시장 지수 일간수익률의 2배를 추구한다는 것이다. 커버드콜 전략이 상승장에서 얻을 수 있는 이익 일부를 포기해야 한다는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대신 하락장에서는 일반 커버드콜 펀드에 비해 손실이 커질 수 있다는 위험도 존재한다.
KB국민은행은 두 달간의 운용기간 동안 수익률이 양호했을 뿐 아니라 타사의 커버드콜 펀드에 비해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보고 8월부터는 판매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KB국민은행 프라이빗 뱅커(PB)는 "이달부터 동부커버드콜2.0레버리지 펀드가 추천목록에 등장했고 사내방송 등을 통해 상품교육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부자산운용 측은 KB국민은행이라는 든든한 판매채널과 손을 잡은 만큼 규모를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1000억 원대의 펀드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동부자산운용 관계자는 "'레버리지'라는 말이 들어가서 위험도가 높아보일 수는 있으나 지수가 빠져도 일정시간이 지나면 프리미엄이 하락을 방어해주기 때문에 장기투자하기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장에서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PB들의 경우 고객성향이나 PB 개인의 선호도에 따라 추천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익명을 요구한 KB국민은행 PB는 "시장이 상승기일 때는 해당 펀드가 좋을 수 있지만 최근 시장의 상승 탄력이 둔화되고, 조정이 반복적으로 일어날 것으로 보여 추천이 꺼려진다"며 "시장이 빠질 때 하락폭이 더 커질 수 있는 펀드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펀드를 권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은행을 찾는 자산가들 중에는 안정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이 많아 추천하긴 어려운 상품"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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