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 누적 흑자' GS건설, 건축·주택 빛났다 [건설리포트]신규 수주 급증 매출 늘어...플랜트 손실 지속
김경태 기자공개 2017-10-30 08:29:36
이 기사는 2017년 10월 27일 18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이 주력인 건축·주택 부문 덕분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오랜만에 2000억 원을 웃도는 영업이익을 거두며 선전했다. 다만 플랜트 부문에서 손실이 지속되면서 수익을 잠식당했다.GS건설은 올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액이 8조 516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5% 불어났다. 영업이익은 2160억 원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2011년 4310억 원을 기록한 후 처음으로 2000억 원을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순손실은 650억 원에 그쳤다.
매출과 영업이익 증대 1등 공신은 건축·주택 부문이다. 건축·주택 부문 올 3분기 매출은 4조 826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3.8%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6%로 12%포인트 올라갔다.
건축·주택 부문의 올 3분기 누적 매출총이익률은 16.9%로 전년 동기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GS건설의 사업 부문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새로운 먹 거리를 확보하는데도 활약이 컸다. GS건설은 주택에서만 4조 9030억 원을 신규로 수주했다. 건축 부문 신규 수주는 1657억 원이다. 건축·주택 부문의 신규 수주 합계는 전체의 77%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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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택 부문 성과가 두드러졌지만 플랜트 부문은 여전히 고전했다. 플랜트 부문의 올 3분기 누적 연결 매출은 2조 122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0.4% 줄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로 13%포인트 하락했다.
플랜트 부문의 올 3분기 누적 매출총이익률은 마이너스(-)13.2%를 기록했다. 매출총이익률을 고려하면 플랜트 부문의 매출총이익은 -2801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매출총이익에서 판매 및 관리비를 제한 수치다. 이를 고려하면 영업손실은 더욱 불어난다. 플랜트 부문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4561억 원에 달했다. 올 상반기에도 영업손실이 3422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3분기의 경우 매출총이익이 개선됐다. 플랜트 부문의 올 3분기 매출총이익률은 -4.1%로 전년 동기(-13.2%)보다 나아졌다.
GS건설 관계자는 "플랜트 부문은 현재 정상화 되는 과정으로 부실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올해 회계상 부실을 선반영한 부분이 있고 향후 이익으로 환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양적 성장보다는 수익성에 기반한 선별 수주와 경쟁력 우위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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