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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AAA급 위용…하향트리거 '굿바이' [발행사분석]연간 EBITDA로 순차입금 해소 가능…내달 2000억 회사채 발행

양정우 기자공개 2017-10-31 14:19:52

이 기사는 2017년 10월 27일 19: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AA급 신용등급을 앞세운 SK텔레콤이 올해 두번째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최장 20년물까지 회사채 시장에 선보인다.

국내 비금융 민간 대기업 가운데 'AAA' 간판을 확보한 회사는 SK텔레콤과 KT, 현대자동차 등 단 3곳에 불과하다. 보수적 잣대를 갖춘 신용평가사에서 최상위 등급을 받은 만큼 재무 상태엔 빈틈이 없다.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서 다져온 절대적 우위로 연간 1조 원 이상의 순이익을 거두고 있다. 착실하게 자본총계(이익잉여금)를 키워가며 재무 구조를 견고하게 다지고 있다. 주요 재무지표는 신평사 하향트리거에서 더욱 멀어지고 있다.

◇ AAA급 이슈어의 두번째 회사채…발행 성사 '낙관적'

SK텔레콤은 내달 초 2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방침이다. 트랜치(tranche)는 3년물과 5년물, 10년물, 20년물로 구분했다. 3·5년물 등 단기물에 800억 원을 배정했다. 10년물(800억 원)과 20년물(400억 원) 등 장기물로 나머지 1200억 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IB업계에선 SK텔레콤의 회사채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지 않는다. 발행 성사 자체는 기정 사실화된 분위기다. 지난 4월 올해 첫번째 회사채에선 국민연금공단 등 주요 기관의 불참 속에서도 뭉칫돈이 몰렸다. 다만 최근 회사채 시장에서 벌어지는 수급 미스매칭이 부담스러울 뿐이다.

SK텔레콤은 국내 최대 이동통신사업자다. KT와 LG유플러스와 함께 구축한 과점 체제에서 시장점유율 50% 수준을 고수하고 있다.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및 4G LTE 가입자 점유율도 KT(2위)와 LG유플러스(3위)에 현격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운영하면서 정기적으로 고정비를 지출하고 있다. 하지만 비용 부담은 적다. 확고한 가입자 기반에서 확보하는 EBITDA는 매년 4조 원을 넘어서고 있다. SK텔레콤의 순차입금 규모와 맞먹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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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재무지표 호전 추세…하향트리거 격차 벌려

신용평가업계에선 SK텔레콤의 신용도가 지난해와 같은 AAA급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올 들어 주요 재무지표는 더욱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 말 별도기준 순차입금 규모는 4조 7000억 원 수준. 지난해 말과 비슷한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부채비율의 경우 오히려 지난해 말 78.5%에서 69.3%로 낮아졌다. 상반기 매출액(6조 1976억 원)과 영업이익(9017억 원)은 지난해와 비슷하다. 당기순이익(7023억 원)은 소폭 늘어났다.

국내 신용평가사가 제시한 등급하향 요건은 EBITDA/서비스수익(25% 미만)과 순차입금/EBITDA(1.5배 상회)가 대표적이다. SK텔레콤의 재무 구조는 매년 하향트리거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지난 2012년 말 28.9%였던 EBITDA/서비스수익은 지난해 말 33.9%로 높아졌다. 순차입금/EBITDA도 같은 기간 1.3배에서 1.1배로 호전됐다.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 인수대금을 차입으로 일부 조달하면서 순차입금 규모를 5조 원 이상으로 늘렸었다. 하지만 CJ헬로비전 인수 등 예정된 투자를 진행하지 않으면서 차입 규모가 다시 4조 원 대로 축소됐다. 견실한 실적을 감안하면 당분간 견고한 재무 구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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