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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캐피탈, '4차 산업' 유망기업 투자 모색 미래금융팀 신설, 신기술금융업 등록…드론·전기자전거 등 새 먹거리 찾기

원충희 기자공개 2018-01-09 13:53:22

이 기사는 2018년 01월 05일 15: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캐피탈이 4차 산업혁명 유망기업에 대한 제휴·투자를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미래금융팀을 신설하고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도 마쳤다. 자동차금융, 개인대출 등 소매금융에 편중된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한 행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캐피탈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미래금융팀을 신설했다. 5명의 팀원으로 구성된 이 조직은 미래유망업종에 속하는 창업기업 및 혁신기업을 발굴·제휴·투자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초점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로봇공학 △전기자동차 △나노기술 △3D 프린팅 △무선조종비행기(Drone) 등 4차 산업혁명 업종에 맞춰져 있다. 지난달 21일 드론 전문판매업체 '헬셀'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드론 전용 할부금융 상품을 출시한 것도 그 일환이다. 앞서 지난달 8일에는 전기자전거 전문기업 '리콘하이테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바 있다.

하나캐피탈 관계자는 "신용카드로 드론을 구매하면 할부기간이 최장 12개월인데 반해 캐피탈 할부금융은 48개월까지 가능한 장점이 있다"며 "전기자전거의 경우 예전에는 레저문화로 취급됐으나 지금은 시골에서 고령층의 이동수단으로 쓰이는 등 활용범위가 넓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할부금융 제공을 넘어 유망한 창업회사(스타트업)의 경우 지분투자도 고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달 금융감독원에 신기술금융업 등록을 신청, 이달 초 절차를 완료했다. 신기술금융은 기술력을 보유한 소규모 기업을 대상으로 투·융자하거나 신기술펀드 운용 등을 하는 여신전문금융업의 일종이다.

하나캐피탈 관계자는 "성장성은 있으나 자본이 부족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5억 원 정도의 지분투자도 생각하고 있다"며 "조만간 투자협의체 등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나캐피탈이 유망 스타트업 제휴·투자를 모색하고 있는 것은 미래 먹거리를 찾는 작업의 일환이다. 그간 자동차금융, 개인대출 등 소매금융을 중심으로 빠른 외형성장을 거듭했지만 이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작년 9월 말 하나캐피탈의 영업자산(총여신)은 5조 7000억 원으로 이 가운데 약 77%가 소매금융이다. 자동차금융이 전체 영업자산의 67%에 이른다. 국산신차와 수입신차, 중고차의 취급잔액 구성비를 보면 각각 59%, 32%, 9%로 신차금융 비중이 크다.

신차금융의 경우 안정성은 좋지만 수익성이 그만큼 낮은 자산이다. 특히 국산신차 부문에서 쌍용차는 지난 2016년 1월 SY오토캐피탈의 출범으로 인해 취급규모 및 점유율이 크게 줄었다. 개인대출도 전체 영업자산의 25%를 차지하고 있지만 가계부채 총량관리 탓에 늘리기가 쉽지 않다. 결국 기업금융, 신기술금융 외에는 돌파구가 없는 상황이다.

캐피탈사 한 관계자는 "자동차 등 소매금융 위주의 은행계 캐피탈사들은 사업확장 및 수익원 다변화를 위해 기업금융과 신기술투자 분야 진출을 꾸준히 모색해 왔다"며 "하나캐피탈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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