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란지교시큐리티, 탄탄한 현금으로 추가 M&A 모색 [the 강한기업]2020년 매출 1000억 목표 순항…SSR·모비젠 인수효과 톡톡
김성미 기자공개 2018-04-19 08:16:59
[편집자주]
알려진 수많은 국내 강소기업, 그중에서도 '더' 강한기업은 어떤 기업일까. '더 강한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의 성장 스토리, 재무구조, 지배구조를 분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성공'을 꿈꾸는 수 많은 중소·중견기업에 귀감이 될 만한 정보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더 강한기업'이 되기 위해 거쳐야 할 관문과 그들의 극복 노하우도 함께 들어봤다.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8일 13: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 지란지교시큐리티가 탄탄한 현금을 바탕으로 올해 추가 M&A를 검토하고 있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M&A를 성장동력으로 삼고 지난해 컨설팅 업체 SSR과 빅데이터 분석 업체 모비젠을 인수해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했다.지란지교시큐리티는 2020년 매출 1000억원 목표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도 추가 M&A가 필요하다. 윤두식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에 대한 M&A를 검토하고 있다.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꾸준한 현금 보유량을 갖춘 것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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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지란지교시큐리티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연결 기준 88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2016년(-19억원) 손실을 기록했지만 1년 만에 흑자전환햇다. SSR과 모비젠 인수로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이 주효했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지난해 매출 436억원, 영업이익 9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119%, 248%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2배, 영업이익은 3배 이상 증가했다.
SSR과 모비젠의 수익성이 탁월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을 비교해보면 지란지교시큐리티(개별 기준)는 11%, SSR은 40%, 모비젠은 35%를 기록했다. SSR은 취약점진단 및 보안컨설팅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면서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내놓았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2020년 매출 1000억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일본에서 100억 원가량의 매출을 내고 있는데 SSR과 모비젠의 일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면 시너지가 예상된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10년 이상 관계를 맺어온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공유하는 한편 전시회 공동 참가 등으로 마케팅도 지원할 방침이다. 오는 5월 열리는 일본 최대 정보보안 전시회 ‘IST 2018'에 참석, SSR과 모비젠 제품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SSR은 올해 상장도 추진한다. 지란지교시큐리티와 공동 영업을 통해 SSR의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한편 상장 성공을 위한 재무 지원에도 나선다.
실적 개선으로 건전한 재무 상태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지란지교시큐리티의 현금성자산(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은 189억 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두 회사를 인수하며 300억원을 투입했지만 현금보유량을 유지했다. 추가 M&A에 나설 자금도 확보한 셈이다. 지란지교시큐리티의 순차입금은 2015년 말 -61억 원, 2016년 말 -158억 원, 2017년 말 -94억 원 등 무차입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지란지교시큐리티 관계자는 "지난해 SSR, 모비젠 인수로 실적이 불어났다면 올해부터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도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며 "SSR과 영업 협력 확대, 모비젠과 5G, 빅데이터 시대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 창출 등의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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