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家' 서미경의 유원실업, 반포 미성빌딩 매각 올해 3월말 거래 완료, 6년만에 시세차익 38억원…추가 거래 성사 여부 '주목'
김경태 기자공개 2018-05-18 12:15:00
이 기사는 2018년 05월 16일 13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가 개인회사를 통해 보유하고 있던 반포동 미성빌딩을 매각했다. 서 씨가 서울 내에 보유한 빌딩 중 첫 매각 사례다.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유한회사 유원실업' 올해 2월 말 서울특별시 서초구 사평대로26길 48(반포동 91-4)에 있는 미성빌딩을 105억원에 팔았다. 거래상대방은 중소 기계설비업체 '제일기건'이다. 거래는 3월 말 완료됐고 소유권이 넘어갔다.
매도자 유원실업은 2002년 7월 탄생한 곳으로 서 씨의 개인회사다. 서 씨와 그의 여식인 신유미 전 롯데호텔 고문이 이사로 있는 곳이다. 부동산·투자·매매·입대업 등을 사업 목적으로 하고 있다.
유원실업이 매각한 미성빌딩은 서 씨가 오래 전부터 인연을 맺은 부동산이다. 애초 미성빌딩 토지는 서 씨의 지인으로 알려진 이성진 씨가 1982년 샀다. 1991년 10월에 서 씨가 이 씨와 함께 미성빌딩 건물의 50 대 50 공동 명의자로 등장했다.
미성빌딩에는 롯데그룹 계열사도 엮여 있다. 롯데건설이 2002년 10월 토지와 건물을 샀다. 그 후 2012년 7월 유원실업에게 토지와 건물을 67억원에 넘겼다. 유원실업은 6년만에 매입가의 절반이 넘는 시세차익 38억원을 거두게 됐다.
이번 미성빌딩 처분이 다른 부동산 거래 성사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서 씨가 직접 보유하거나 개인 회사를 통해 갖고 있는 서울 내 빌딩으로는 3곳이 알려져있다.
동숭동에 있는 유니플렉스는 유원실업이 갖고 있다. 삼성동에 위치한 유기타워는 또다른 개인회사인 '유한회사 유기개발'을 통해 소유하고 있다. 방배동에 있는 저층 건물의 경우 서 씨가 2004년부터 개인 명의로 단독 보유하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 씨는 검찰 수사가 본격화한 2016년 중순부터 빌딩을 매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빌딩 3곳의 시세는 총 9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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