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P카디프생명, ELS변액보험 몸집 더 커졌다 [변액보험 운용분석/ 보험사별 실적]국내기타형 193억 증가…해외주식형 -4.42% 기록
김슬기 기자공개 2018-07-17 08:53:19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0일 14: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 주력으로 가지고 있는 ELS변액보험으로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 13%가까이 성과를 냈던 국내기타형이 올 들어 국내외 기초지수가 하락함에 따라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또 두각을 나타냈던 해외주식형에서는 저조한 성과를 내 아쉬움을 남겼다.◇ ELS변액보험 펀드 인기 여전…펀드수 300개 돌파
10일 theWM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기준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의 순자산액은 9607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82억원(2.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체 변액보험 순자산액이 2% 가량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업계 평균치보다 순자산 감소폭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의 유형별 순자산액 증감을 보면 비중이 가장 큰 국내기타형의 자산규모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기타형은 상반기 기준으로 5672억원으로 전년말대비 193억원(3.5%) 증가했다. 현재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의 국내기타형 비중은 59%로 전년말과 비교하면 3.6%포인트 늘어났다.
하지만 규모가 비교적 큰 유형들의 순자산은 대부분 감소했다. 국내주식형은 257억원(13.6%)이 빠지면서 1625억원으로 감소했고 해외주식형 역시 106억원(8.5%) 줄면서 1139억원까지 내려갔다. 국내채권혼합형(-88억원), 국내채권형(-26억원) 등도 줄었다.
펀드수는 304개로 지난해 말 대비 22개가 증가했다. 이는 국내 변액보험사 중에 가장 많은 펀드수이다. 증가분의 대부분은 ELS변액보험 펀드가 속한 국내기타형이었다. 반년새 해당 유형에서 23개의 펀드가 늘었다. 해외채권형에서 펀드 1개가 감소하면서 4개로 줄었고, 나머지 유형에서는 펀드수 변동이 없었다.
◇ ELS변액보험 성과 '양호'…해외주식형 추락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 주력으로 가져가고 있는 국내 기타형의 상반기 수익률은 마이너스(-)1.8%를 기록하면서 평균인 -2.23%보다는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국내 기타형을 운용하고 있는 총 9개의 생보사 중 4위였다. 국내기타형의 경우 총 218개로, 100억원 미만의 소규모 펀드가 대부분이었다. 60여개의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냈지만 나머지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가장 수익률이 우수했던 펀드는 'ELS프로주가지수연계형15B호'로 6개월 동안 5.33%의 수익을 기록했다. 해당 펀드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위탁운용사로 있다. 그 밖에도 'ELS프로주가지수연계형9·3·P1505·15A호' 등이 5%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 10억 이상 펀드 중 성과가 가장 안 좋았던 펀드는 'ELS프로주가지수연계형H1712'으로 -13.02%를 기록했다. ELS프로주가지수연계형P1506 역시 -10.17%를 기록해 평균 수익률을 떨어뜨렸다.
국내기타형 외에 자산규모가 큰 국내주식형과 해외주식형은 성과가 갈렸다. 두 유형 모두 마이너스 수익을 냈지만 국내주식형은 업계 평균(-5.8%)보다는 높은 성적을 냈고, 해외주식형은 평균(-1.16%)보다 3%포인트 이상 하회하는 운용실력을 보여줬다. 두 유형 수익률은 -5.4%, -4.42%였다.
국내주식형은 22개 생보사 중 9위를 기록하며 중위권이었고 해외주식형은 22개 중 16위에 위치, 하위권에 머물렀다. 국내주식형의 경우 규모가 1400억원대인 베스트주식형이 -5.44%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해당 펀드는 삼성운용, 신한BNPP운용, 이스트스프링운용, 한화운용 등이 공동으로 맡고 있다.
해외 주식형의 성과를 떨어뜨린 펀드는 '봉쥬르차이나재간접형'이었다. 해당 펀드는 지난해 1년 수익률만 39.8%를 기록하며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을 1위로 올려놨었지만 올해에는 해당 펀드로 인해 순위가 떨어졌다. 해당 펀드는 하나UBS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올해 미·중 무역전쟁 우려로 인해 시장이 좋지 않았다.
해외주식형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를 보면 파베스트라틴아메리카재간접형(-12.34%), 이머징주식ETF재간접(-8.77%), 파베스트동유럽재간접형(-8.35%), 베트남아세안재간접형(-6.95%) 등이었다. 순자산규모는 작지만 최근 시장상황이 좋지 않은 이머징마켓에 투자하는 펀드들로 수익률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선진국에 투자하는 나스닥ETF재간접(12.90%), 글로벌우량주식ETF재간접형(3.29%) 등은 성과가 좋았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 MNC솔루션 고속성장, 'K-방산' 피어그룹 압도
김슬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이슈 & 보드]'10조 자사주 매입' 삼성전자, 과거와 다른 점은
- [이슈 & 보드]삼성전자 자기주식 매입, 허은녕 사외이사만 기권
- [이슈 & 보드]'시총 20조 목전' 메리츠금융, 돋보인 밸류업 결단
- [그룹 & 보드]정교선의 현대홈쇼핑, 밸류업 빠진 이유 '정체된 성장'
- [그룹 & 보드]'닮은꼴' 현대백화점그룹, 핵심지표 일제 상향 기대
- [그룹 & 보드]현대지에프 장호진 대표, 오너 일가 최측근
- [그룹 & 보드]지주사 전환 1년 현대백그룹, '밸류업' 원동력은
- [2024 이사회 평가]몸집 키우는 솔루스첨단소재, 이사회 점수는 '50점'
- [Board change]상장 닻 올린 롯데글로벌로지스, 이사회는 '완성형'
- [thebell interview]"커지는 이사회 역할, 사외이사 보상 현실화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