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신탁, '우여곡절' 인천 싸이환타PFV 부지 매입 추진 KB디지털파크 위탁관리리츠 설립 예정, 총사업비 4000억
김경태 기자공개 2018-08-21 13:22:00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0일 11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부동산신탁이 약 10년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던 인천의 '싸이환타PFV 부지' 매입에 나선다. 리츠를 통해 부동산을 사들인 후 운용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KB부동산신탁은 조만간 'KB디지털파크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해 인천 계양구 계산동 1073번지에 있는 유조이월드를 매입할 예정이다. 리츠의 설립자본금은 3억원이며 앞으로 1150억원으로 확충된다.
이번에 KB부동산신탁이 매수하는 토지는 수차례 주인이 바뀌고 압류를 당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곳이다. 애초 인천시가 보유하고 있었는데 2001년 12월 ㈜신원씨앤디에 팔았다. 2003년 대우자동차판매㈜에게 가압류를 당했다. 이듬해에는 개인 채권자와 인천 계양구청 세무과가 가압류, 압류를 했다. 2005년에도 개인 채권자와 동양생명보험등이 압류하는 수난을 겪었다. 2006년에 동원투자개발(현 싸이칸홀딩스)가 임의경매에서 매입했다.
싸이환타피에프브이(PFV)가 2008년 해당 토지를 274억원에 매입하면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싸이환타PFV는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로, ㈜송원이 최대주주였다. 사업을 시작하던 당시 금호생명보험, 메리츠종합금융, 광주은행, 싸이디지털파크로부터 총 900억 원을 차입했다.
그 후에도 사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2015년 인천 계양구청 세무2과와 서울 역삼세무서 법인납세2과가 토지를 압류했다. 2016년 10월에는 최저입찰가 395억원에 공개매각 매물로 등장하기도 했다. 이후 압류가 해제되면서 매각 작업이 진행되지 않았지만, 서울 삼성세무서가 같은 해 11월에 압류하기도 했다.
그러다 작년 3월 U사가 토지를 285억원에 사들이면서 조금씩 반전이 이뤄지기 시작했다. U사는 2015년 설립된 신생 법인으로 양재호 대표가 이끌고 있다. 올해 1월 삼성세무서에게 토지를 압류 당하기도 했지만, 6월에 압류를 해제한 후 공사를 재개했다. 지하 6층~지상 5층, 연면적 9만8961㎡ 규모로 2019년 완공할 예정이다.
U사는 지난달 한빛소프트와 38억원 규모의 게임 지식재산권(IP) 사용 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자 KB부동산신탁에서 매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KB부동산신탁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만들어지는 KB디지털파크 위탁관리리츠의 총 사업비를 4000억원으로 계획했다. 향후 국토교통부의 영업인가 등을 거친 후 본격적인 운용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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