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8년 09월 11일 08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SK텔레콤의 ADT캡스 인수를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잔금 납입을 포함, 후속 거래 종결 작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SK텔레콤의 PMI(인수후 통합) 계획도 본격 실행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전일(10일) SK텔레콤과 ADT캡스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이로써 작년 10월부터 본격화 됐던 SK텔레콤의 ADT캡스 인수 작업은 약 1년만에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SK텔레콤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이 8월말 전에 완료될 것으로 예측했다. ADT캡스 인수와 관련, 기업결합 심사의 핵심인 경쟁제한성이 낮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예상보다 다소 늦어지긴 했지만 ADT캡스 인수의 마지막 관문이었던 기업결합 승인이 별탈없이 끝나면서 SK텔레콤의 M&A 후속 작업도 곧바로 진행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이달 말까지 잔금 납입 등 딜 클로징 마지막 절차를 끝낸다는 계획이다.

한편 본격적인 PMI 작업도 동시에 시작된다. SK텔레콤은 그 동안 M&A 거래가 끝나지 않아 인사를 포함한 PMI를 제대로 벌이지 못했다. 하지만 이달 안에 인수가 모두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ADT캡스를 SK그룹에 편입시키는 후속 작업을 구체화 시킨다는 복안이다.

SK텔레콤은 우선 계열사 NSOK와 ADT캡스 합병을 연말까지 끝낸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통합 ADT캡스의 일부 경영진 교체 등 조직에 약간의 변화를 줄 계획이다. 다만 이사회 구성을 SK텔레콤 인사들로 모두 채우는 등 당장의 급격한 변화는 없다는 것이 SK텔레콤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SK텔레콤의 계열사가 된 이후에도 임직원에 대한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다"며 "당분간 (ADT캡스를)떠나는 사람보다는 남아있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10월 시작됐던 SK텔레콤의 ADT캡스 인수는 큰 문제없이 비교적 순탄하게 마무리 될 것으로 관측된다. ADT캡스 M&A는 다수의 재무적투자자(FI)들이 각축을 벌인 가운데 본입찰에서 CVC캐피탈과 맥쿼리의 2파전으로 흐르는듯 했으나 맥쿼리가 컨소시엄 파트너로 SK텔레콤을 끌어들이면서 승기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