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건설산업, 창원 미완공 아파트사업장 '인수' STX조선해양 2차 사원아파트 383억원에 매입
김경태 기자공개 2018-09-19 15:35:13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7일 18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아건설산업이 경남 창원의 미완공 주택사업지인 STX조선해양 2차 사원 아파트를 인수한다. 국내 대표적인 미분양 관리지역인 창원에서 사업을 순조롭게 마무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동아건설산업은 이달 14일 이사회를 열고 경남 창원 진해구 남양동 20-2번지에 소재한 토지와 건물을 383억원에 매입하기로 했다. 거래 상대방은 STX조선해양으로 올해 11월 14일에 소유권 이전이 이뤄질 예정이다.
2차 사원아파트 토지는 STX조선해양이 대동조선이던 1985년 사들인 곳이다. STX조선해양은 STX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2009년 해당 토지와 인접한 남양동 20번지에 1차 사원아파트를 만들었다. 2012년부터는 2차를 만들기 시작했다. 양사가 경영 위기를 겪으면서 2013년 결국 공사가 중단됐다.
STX조선해양은 이듬해 경남기업을 대체시공사로 선정했다. 2차 사원아파트의 브랜드를 경남아너스빌로 바꾸면서 사업 재개에 본격 나섰다. 하지만 경남기업마저 회생절차(법정관리)에 돌입하면서 공사가 또다시 중단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 후 STX조선해양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2차 사원아파트 매각을 시도했다. 입찰공고를 내고 공개매각에 나섰지만 매수자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매각가는 작년 9월 매각공고 당시의 최저입찰가(480억원)보다 20% 낮은 수준이다.
동아건설산업은 계약 체결 때 계약금 10%를 낸 후 잔금 90%를 치를 예정이다. 작년 말 연결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398억원, 단기금융상품은 115억원으로 부동산을 인수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수 있다.
또 동아건설산업이 자체자금 외에 차입을 활용할 것이라 밝힌 만큼 특수관계자로부터 돈을 빌려올 수 있다. 동아건설산업은 SM그룹이 2016년 인수했다. 그 후 그룹 계열사들과 활발한 내부자금거래를 하고 있다. 올해 우방산업을 비롯한 계열사에 대한 자금대여 10회, 자금차입 2회를 공시했다.
창원은 지역 산업 위축으로 주택시장이 직격탄을 맞았고 2016년 10월부터 현재까지 미분양 관리지역이다.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주택을 공급할 목적으로 사업부지를 매입하는 경우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분양보증 예비심사를 받아야 하는 등 사업 추진도 까다롭다. 창원시청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총 15곳의 현장에 6860가구의 미분양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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