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8년 10월 18일 10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는 어떤 회사일까. 스쿨푸드 운영업체 에스에프이노베이션(SF INNOVATION)은 5억 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가운데 순차입금을 마이너스(-)로 유지하며 높은 재무건전성을 보이고 있다.18일 M&A 업계에 따르면 스쿨푸드를 운영 중인 이상윤 에스에프이노베이션 대표는 최근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잠재적 인수자 물색에 나섰다. 현재 국내외 다수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쿨푸드의 시작은 이 대표가 2002년 서울 논현동에 문을 연 야식 배달점이었다. '분식 배달'이라는 콘셉트가 성공을 거두며 2005년 신사동 가로수길에 첫 번째 매장 오픈을 시작으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18일 기준으로 스쿨푸드는 전국에 44곳의 매장과 33곳의 딜리버리 매장을 합해 모두 77곳의 매장을 운영하는 프랜차이즈로 성장했다. 2009년부터 진출하기 시작한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홍콩 등 해외 매장 12곳을 포함하면 전체 매장 수는 89곳으로 늘어난다.
에스에프이노베이션은 스쿨푸드 외에 카페리맨즈(CAFE LEEMAN'S), 플랫바이에이프릴마켓(FLAT BY APRIL MARKET), 김작가의 이중생활, 판다익스프레스, 분짜라붐 등의 프랜차이즈도 운영하고 있다. 김작가의 이중생활(28곳)과 분짜라붐(21곳)을 제외한 다른 신규 브랜드들은 전국에 매장이 10곳 미만인 초기 단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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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기준 에스에프이노베이션 전체 발행주식(26만1950주) 중 이상윤 대표(사진)의 지분율은 25.2%(6만6063주)로 높지 않은 편이다. 이상윤 대표를 포함해 이동아 씨(21.4%), 이태원 씨(21.4%), 이상현 씨(10.0%)가 전체 지분의 77.9%를 나눠 갖고 있다.
에스에프이노베이션은 관계사 별동부대를 지난해 인적분할해 신설했다. 신규 브랜드 개발 및 전략을 담당한다. 종속회사로는 지분 100%를 보유한 에스에프피엑스(옛 스쿨푸드 김포아라)가 있다. 2016년에는 스쿨푸드딜리버리, 스쿨푸드딜리버리논현, 스쿨푸드청담을 흡수합병했고, 스쿨푸드 딜리버리 삼성매장 등 총 5개의 매장을 양수했다.
에스에프이노베이션의 매출액은 2014년 218억 원, 2015년 282억 원, 2016년 410억 원, 지난해 468억 원으로 매년 꾸준히 늘었다. 영업이익은 2014년 16억 원, 2015년 5413만 원, 2016년 5억 원, 지난해 5억 원 수준이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2014년 20억 원, 2015년 9억 원, 2016년 21억 원, 지난해 21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순차입금은 마이너스 5억 원으로 최근 4년 동안 마이너스 기조를 유지해 재무건전성이 높은 편이다. 외부 차입금보다 자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더 많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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