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엠, 대표 배재현→이제욱…카카오·카카오엠 겸임 내달 1일 출범…카카오 플랫폼 속 콘텐츠 사업 본격화
이정완 기자공개 2018-11-01 08:15:08
이 기사는 2018년 10월 31일 10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가 1일 공식 출범을 앞둔 카카오엠의 조직 구성을 마쳤다. 카카오는 외부 인사 영입으로 조직을 재구성하지 않고 사업 전문성과 내부 조직에 밝은 이제욱 전 카카오엠 대표를 신설 법인의 수장으로 내세웠다. 다음 출신 인사이자 로엔엔터테인먼트(구 카카오엠)에서 재무를 담당했던 권기수 이사도 배치하며 신설 법인의 사업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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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카카오는 음악·영상 콘텐츠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음원·음반 사업을 담당하는 멜론과 음악·영상 사업부를 모두 카카오에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음악·영상 사업부를 다시 떼어내 신설 자회사를 만든다는 계획이었다.
카카오는 이를 위해 일종의 페이퍼컴퍼니인 이엔컴퍼니를 8월 설립했다. 카카오엠 흡수합병이 9월 완료된 이후 이엔컴퍼니의 사명은 카카오엠으로 변경됐다. 그렇게 임시로 설립된 가교법인의 대표이사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전략실장(부사장)이 맡아왔다.
카카오와 흡수합병 전부터 구 카카오엠 대표이사를 맡았던 이 대표는 카카오와 카카오엠에서 음원과 콘텐츠 사업 모두를 책임진다. 멜론이 카카오에 남으며 이 대표는 멜론 사업만 담당하고 새로운 인물이 올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 대표가 겸임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 대표는 지난 3월부터 구 카카오엠 대표이사로 취임해 멜론의 음원·음반 사업을 담당했다. 카카오엠이 사명을 바꾸기 전이던 로엔엔터테인먼트 시절부터 로엔 전략기획실장을 맡아 멜론을 국내 최대 음악 플랫폼으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업계에서는 신설될 카카오엠이 콘텐츠 사업에서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인물을 영입할 것이라는 설이 돌았다. 가장 유력했던 인물은 김성수 전 CJ E&M 대표였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지난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시장 내 전문가를 영입하려는 것은 사실이나 특정 인물을 모시겠다고 결정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결국 카카오의 선택은 원래부터 카카오엠을 잘 알던 인물이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 대표는 카카오에서는 CMO(Chief Music Officer)로, 카카오엠에서는 대표이사로 두 직위를 겸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임시로 카카오엠 대표이사를 맡았던 배재현 카카오 투자전략실장(부사장)은 카카오엠 임원 직위를 내려놓았다. 이 관계자는 "배 부사장은 카카오엠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가교법인의 임시 대표를 맡았던 것이고 실제 비즈니스는 이제욱 대표가 책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와 동시에 사내이사로 취임한 권기수 구 카카오엠 재무관리실장 또한 오랫동안 카카오에서 일해온 인물이다. 권 이사는 다음카카오 전략기획부문장으로 일해 카카오에 대한 이해가 높다. 지난해 말부터는 로엔엔터테인먼트 재무관리실장과 로엔 시절 인수한 드라마 제작사 메가몬스터의 비상무이사를 맡아 콘텐츠 사업 전반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카카오엠은 내달 1일부터 인적·재무적 구성을 모두 마치고 새롭게 시작한다. 카카오는 콘텐츠 사업 영역을 세분화해 각각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엠은 드라마 '김비서가 왜그럴까' 사례처럼 자체 지적재산권(IP) 기반 콘텐츠에 카카오 플랫폼을 결합해 시너지를 낼 방침이다. 카카오엠은 카카오페이지의 웹툰과 웹소설을 통해 IP를 확보하고, 연예 매니지먼트사에 지분을 투자한 만큼 소재부터 배우 섭외, 나아가 제작으로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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