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인사에 드러난' 해외사업 확대 의지 나동헌 해외플랜트부문장 등 승진, 수주 급증 감안한 듯
김경태 기자공개 2018-12-20 08:12:56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9일 19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이 2019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한 가운데 해외사업과 관련 있는 임원들이 약진했다. 롯데건설의 해외사업은 전체 매출 중 차지하는 비중이 약 4%에 불과하다. 하지만 올해 들어 해외에서 대규모 일감을 확보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롯데건설은 19일 롯데그룹이 발표한 정기 임원 인사에서 총 21명의 승진자를 배출했다. 전무 2명, 상무 5명, 상무보A 5명, 상무보B 9명 등이다. 승진자 면면을 살펴보면 건축과 주택, 토목, 외주구매 등 다양한 부서에 대한 안배가 이뤄졌다.
눈길을 끄는 점은 해외사업과 관련 있는 임원들의 약진이다. 우선 해외플랜트부문장과 발전·그린에너지부문장을 맡고 있는 나동헌 상수가 전무로 승진했다. 해외영업1부문장인 변협갑 상무보와 플랜트ENG부문장인 이성열 상무보는 각각 상무로 올라섰다.
롯데건설 해외사업은 올해 들어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해외사업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680억원으로 전년 동기(2785억원)보다 39.7% 감소했다. 올해 매출 중 해외사업 비중은 3.99%다. 전년 동기에는 7.18%를 차지했지만 3.19%포인트 하락했다.
사업 부문별 해외 매출을 보면 건축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27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6% 줄었다. 플랜트는 788억원으로 60.3% 급감했다. 토목이 621억원으로 46.5% 늘어 유일하게 증가했다.
전체적인 해외 실적은 악화했지만, 최근 다수의 수주를 한 점을 인정받아 승진자를 배출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은 올해 초부터 해외사업 강화에 중점을 두면서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롯데건설은 올해 해외에서 6억8050만달러(약 77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다. 작년(2억6974만달러)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따낸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캄보디아 사타파나 은행(Sathapana Bank) 본사 신축공사 △베트남 무학 오피스 신축 공사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아직 공사를 시작하지 않은 '인니 Riau IPP(2231억원)', '베트남 롯데몰 하노이 신축공사(1720억원)'가 있다. 향후 수주 물량이 착공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매출 인식이 이뤄지면 반전을 이루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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