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레넬인터, 에치디프로 신사업 '5G 이통사업' 추진 CB 발행해 150억 조달…10월 창투사 등록한 아레넬이 실질 인수 주체
신상윤 기자공개 2018-12-26 09:30:16
이 기사는 2018년 12월 24일 06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에치디프로가 넥스트아이에 인수된 지 1년 만에 아레넬인터내셔널을 새 주인으로 다시 맞았다. 에치디프로가 지난해부터 추진했던 바이오사업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신규 사업으로는 폐쇄회로(CC)TV와 연계한 5G(5세대 이동통신) 사업으로의 진출이 예상된다.에치디프로는 내년 1월 4일 경기도 부천시 내동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박대우·오병기·허드슨 창(Hudson Chang)·김대혜 씨 등을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에치디프로는 지난 19일 기존 최대주주이자 경영권을 가졌던 넥스트아이가 주식 전량과 경영권을 아레넬인터내셔널에 매각하면서 새로운 경영진을 맞게 됐다.
에치디프로가 추진하려던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에치디프로는 중국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위해 국내 병원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지난 7월 관련 사업을 추진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했다. 유상증자에는 홍콩계 투자자들이 참여할 계획이다. 내년 1월 말 대금 납입이 예정돼 있으나 경영권이 변동되면서 유상증자 계획에도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에치디프로를 인수한 아레넬인터내셔널은 기존 CCTV 사업과 연계한 5G 관련 신사업을 추진할 계획을 드러냈다. 내년 초 열릴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통신기기 소매업과 인터넷 가입유치 서비스업, 게임 제작 및 판매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환사채(CB)를 발행해 DB금융투자로부터 150억원을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아레넬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내년부터 5G 시대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에치디프로의 CCTV 사업과 연관시킬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으로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영상을 기반으로 한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에 대해선 "기존에 추진했던 것인 만큼 관심을 계속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치디프로를 인수한 아레넬인터내셔널은 지난 2011년 11월 설립됐다. ㈜서윤이란 이름으로 설립됐으나 넥스트아이와 에치디프로에 대한 경영권 양수도 계약 이틀 전인 지난 17일 사명을 변경했다. 지난해 매출액 27억원, 당기순이익 5000만원을 각각 달성했다.
이와 관련 실질 인수 주체는 아레넬 창업투자회사라는 지적이다. 아레넬 창업투자회사는 지난 10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창업투자회사로 인가받았다. 삼본정밀전자(35%)가 최대주주이며, ㈜한국플랜트(25%), 김기백(25%), 아레넬파트너스(15%) 등이 주요주주다. 지난 8월 설립된 아레넬 창업투자회사의 박대우 대표이사는 에치디프로 신임 사내이사로도 내정됐다. 이에 박 대표가 에치디프로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아레넬인터내셔널을 인수 주체로 내세웠다는 것이다.
한편 에치디프로 신임 사내이사로 내정된 오병기 씨는 가상현실(VR)기업 쓰리디팩토리 대표이사이며, 김대혜 씨는 레오 인터내셔널 이사다. 허드슨 창은 홍콩계 벤처캐피탈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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