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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간 채운 케이엠더블유, 재무개선·투자 '박차' 495억 유증 대금 유입, 차입금 상환·5G 설비 투입 계획

박창현 기자공개 2019-01-04 08:10:14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3일 14: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엠더블유가 유상증자 자금을 밑천 삼아 재무구조 개선과 신규 투자 '투트랙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증 대금이 들어옴과 동시에 초단기 대출금을 상환했고, 5G 통신시장 변화에 발맞춰 2분기 중 대규모 설비 투자도 단행할 방침이다.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케이엠더블유는 지난달 495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었다. 수년 간 누적된 적자로 재무구조가 크게 악화됐던 케이엠더블유는 유증 대금이 유입되면서 한 숨을 돌릴 수 있었다.

당장 유증 자금 중 135억원을 초단기 차입금을 갚는데 썼다. 부채 상환은 케이엠더블유가 유증 카드를 꺼내게 된 가장 직접적인 이유 중 하나였다.

차입금

케이엠더블유는 2017년 10월 150억원 규모의 '제3회차 사모사채'를 발행했다. 누적 적자로 운전자금 확보가 어려워지자 '1년 만기·이자율 8%' 조건으로 시장에서 돈을 빌렸다. 작년 10월 사채 만기가 도래하자 대응 전략을 두고 고심했다. 재연장과 차환, 투자자 유치 등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다 5G 투자를 위한 대규모 자금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판단해 유증을 택했다.

다만 유증 완료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사채를 상환용 단기 자금이 필요했다. 이에 케이엠더블유는 만기 사채 150억원 중 15억원만 내부 자금으로 갚고, 나머지 135억원은 애큐온캐피탈 대출금으로 차환했다.

지난 달 드디어 유증 대금이 유입되자 케이엠더블유는 가장 먼저 이 브릿지론을 갚았다. 대출 상환으로 단기차입금 총액은 기존 310억원에서 175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재무 부담이 줄어들면서 향후 원재료 구매를 위한 운영 자금 확보에도 숨통이 틔일 것으로 예상된다.

급한 불을 끈 케이엠더블유는 이제 투자 행보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케이엠더블유는 5G 통신시대라는 새로운 기회 앞에 놓여있다.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신규 통신장비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련 부품을 만드는 케이엠더블유도 수혜가 기대된다.

케이엠더블유는 5G 기술 핵심 제품인 '초소형 필터(MBF)' 생산시설 구축을 위해 2015년부터 선제적인 투자를 진행해 왔다. 투자처는 베트남 생산법인 'KMW VIETNAM'으로, 지난해까지 총 256억원이 투입됐다. 현재 베트남 하남성 동반공단 1지구 내에 공장 2개동이 준공되어 가동 중이다.

유증 자금으로 곳간을 채운 케이엠더블유는 통신장비 시장 추이를 살핀 후 2분기 중 추가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미 유증 추진 과정에서 도금 자동화 설비와 MBF 자동조립설비, 계측기 등 5G 대응 투자를 약속하기도 했다. 케이엠더블유 관계자는 "차입금 상환 후 잔여 유증 대금을 확보하고 있는 상태"라며 "올 2분기 중에는 추가 설비 투자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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