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용인 기술연구소' 5년만에 매물 등장 한국투자운용, 매각주관사 선정 돌입
김경태 기자공개 2019-01-14 13:41:12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1일 18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 용인 기술연구소가 약 5년 만에 시장에 다시 나온다. 이르면 내달 초 매각주관사 선정이 이뤄진 후 매각 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관측된다.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최근 부동산자문사에 용인 기술연구소 매각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부동산자문사 관계자에 따르면 제안서 접수는 이달 말에 이뤄질 예정이다.
용인 기술연구소 토지는 한국티타늄공업(현 코스모화학)이 1980년대부터 보유하고 있던 곳이다. GS건설은 2005년 3월 한국티타늄공업으로부터 부동산을 매입한 후 용인 기술연구소로 활용했다.
그러다 GS건설이 경영 악화를 겪으면서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GS건설은 해외사업 부실 등으로 인해 2013년에 영업손실 9354억원, 당기순손실 8273억원을 거두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그 후 비핵심자산 처분에 나설 계획을 밝혔고 용인 기술연구소와 서교자이갤러리, 대치자이갤러리, 파르나스호텔 지분 매각을 추진했다. 용인 기술연구소는 2014년 3월말 팔려 GS건설이 매물로 내놓은 자산 중 가장 먼저 처분됐다.
당시 GS건설은 연구소 부지와 건물의 임대를 20년간 보장하는 '세일앤리스백(Sale & Lease Back)' 방식으로 613억원에 매각했다. 한국투자증권이 법무법인 지평의 법률자문을 받아 인수에 참여했고,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관리를 맡는 부동산펀드가 인수했다.
부동산펀드의 지분 투자자로는 행정공제회와 예다함이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출 투자자로는 KDB생명보험과 현대라이프생명보험이 나섰고, 현재도 부동산에 채권최고액 390억원의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부동산자문사들의 입찰제안서 접수 후 이르면 내달 초 매각주관사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본입찰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구하게 되면, 거래 마무리는 올해 상반기 내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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