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디엠그룹, 삼성생명 빌딩 6곳 인수 '완료' 엠디엠·엠디엠플러스 내세워 총 2630억원에 매입, 현금동원력 과시
김경태 기자공개 2019-01-07 08:52:13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4일 16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엠디엠그룹이 삼성생명이 소유했던 빌딩 6곳 인수를 마무리 지었다. 매매계약을 체결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기간에 거래를 마무리하며 현금동원력을 과시했다.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엠디엠그룹은 지난달 27일 삼성생명의 △서울 당산동사옥 △광주 중흥동사옥 △광주 금남로5가 사옥 △부산 범천동사옥 △부산 초량동사옥 △수원 인계동사옥 인수를 마무리 지었다. 6개 빌딩 총 매입가는 2630억원이다.
거래가가 가장 컸던 것은 서울 당산동사옥으로 1079억9230만원이다. 엠디엠그룹은 당산동사옥 인수 주체로 그룹의 모태인 엠디엠을 내세웠다. 엠디엠은 금융권 조달 없이 자체 현금으로 매입 자금을 치렀다. 엠디엠의 2017년 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660억원, 단기금융상품은 302억원이다. 작년에도 분양수입이 들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산동사옥 매입 자금을 조달하는데 큰 무리가 없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나머지 5개 빌딩의 인수 주체로는 엠디엠플러스가 나섰다. 엠디엠플러스 구명완 사장이 이끄는 계열사로 최근 엠디엠을 대신해 그룹의 개발사업의 중심에 있다. 2017년에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2017년 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억원이지만, 단기금융상품이 4477억원에 달한다.
엠디엠플러스가 매입한 곳 중 가장 규모가 큰 곳은 부산 범천동사옥이다. 토지 223억원, 건물 424억원으로 총 647억원이다. 그다음으로는 △수원 인계동 사옥(328억8800만원) △부산 초량동사옥(299억1930만원) △광주 중흥동사옥(144억7440만원) △광주 금남로5가 사옥(129억2510만원)이다.
|
애초 엠디엠그룹은 리츠자산관리사(AMC)인 엠디엠투자운용을 통해 삼성생명 빌딩 6곳을 인수하려 했다. 엠디엠투자운용이 리츠를 만든 후 6개 빌딩을 한꺼번에 담아 운용할 계획이었다. 내부적으로 추가 검토를 하는 과정에서 그룹의 부동산개발업체인 엠디엠과 엠디엠플러스가 매입주체로 나서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삼성생명은 5~10년간 '세일앤드리스백(Sale & Lease back)' 방식으로 빌딩을 더 임차하기로 했다. 엠디엠그룹은 꾸준히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받은 후 적절한 시기에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오피스텔 등 주거시설과 호텔 등으로 개발하는 방안이 우선적으로 거론된다. 다만 개발 시점의 지역 부동산시장 현황 등이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알테오젠 자회사, '개발·유통' 일원화…2인 대표 체제
- [상호관세 후폭풍]포스코·현대제철, 美 중복관세 피했지만…가격전쟁 '본격화'
- [상호관세 후폭풍]핵심산업 리스크 '현실화'...제외품목도 '폭풍전야'
- [상호관세 후폭풍]멕시코 제외, 한숨돌린 자동차 부품사…투자 '예정대로'
- [상호관세 후폭풍]미국산 원유·LNG 수입 확대 '협상 카드'로 주목
- [상호관세 후폭풍]조선업, 미국 제조공백에 '전략적 가치' 부상
- [상호관세 후폭풍]생산량 34% 미국 수출, 타깃 1순위 자동차
- [상호관세 후폭풍]캐즘 장기화 부담이지만…K배터리 현지생산 '가시화'
- [2025 서울모빌리티쇼]무뇨스 현대차 사장 "美 관세에도 가격인상 계획없어"
- [2025 서울모빌리티쇼]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 "북미 매출목표 유지한다"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이재용의 차이나 공략 키워드]가시적 미국 대응책 아직, 현대차와 다른 행보 눈길
- '삼성 상인' 이재용 회장의 밸런싱
- [삼성전자 리더십 재편]노태문 직대 체제 관전포인트, 후임자 육성·초연결 완성
- [삼성전자 리더십 재편]'직무대행' 노태문 사장, 대표 선임 유력·가전 통합 과제
- [이재용의 차이나 공략 키워드]조용히 확대한 카오디오 시장 입지, 점프업 꿈
- [이재용의 차이나 공략 키워드]주주 놀래킨 유증, '톱레벨 영업' 통해 진화 나섰다
- [이재용의 차이나 공략 키워드]미국 눈치보다 생존 먼저, 민감한 시기 '정면돌파'
- [이사회 모니터]삼성SDI, 대표·의장 분리 '다음으로'
- '미전실 출신' 문종승 삼성전자 부사장, 공백 메우기 '전면'
- '후퇴 없는' SK하이닉스, 이사회 시스템 '또 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