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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솜리조트, 파트너 'KB부동산신탁·파인건설' 낙점 PF 700억원 조달 신용보강 차원···책임준공확약 신탁 관건

이명관 기자공개 2019-01-24 14:12:29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3일 17: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솜영농조합법인이 전남지역에 들어서는 신안군 다솜리조트 개발 사업의 새로운 파트너로 KB부동산신탁과 파인건설을 낙점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다솜리조트 시행을 맡은 다솜영농조합법인은 최근 KB부동산신탁과 파인건설로 파트너 교체를 추진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기존 신탁사와 시공사는 대한토지신탁과 대선건설이었다.

다솜영농조합법인이 사업 파트너 교체를 추진 중인 배경은 PF 자금 조달과 맞닿아 있다는 해석이다. 지난해 말부터 700억원 규모의 PF 조성을 위해 국내 증권사와 접촉 중이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 금융권에서 사업 리스크가 높다고 판단한 탓이다. 이에 신용보강 차원에서 시공사와 신탁사 교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금융기관이 PF 대출을 실행할 때 시공사가 연대보증, 채무인수, 책임분양 등을 제공했다. 분양결과에 따라 시공사의 신용리스크가 증가되는 구조였다. 금융기관의 신용등급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중소·중견 건설사들의 신용으론 PF 조성이 여의치 않다.

이렇다 보니 지역건설사인 대선건설의 신용도로는 PF조성이 어려웠다. 그렇다고 대한토지신탁도 책임준공확약형 신탁을 제공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책임준공확약형 신탁은 건설사를 대신해 신탁사가 책임준공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시공사가 책임준공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 시공사를 교체해 건물을 준공하거나 금융기관에 대한 손해배상을 부담하게 된다.

그만큼 리스크가 높다 보니 책임준공확약형 신탁은 금융지주 계열 부동산신탁사 외엔 경쟁력이 없다. 실제 국내에선 KB부동산신탁과 하나자산신탁만이 책임준공확약형 신탁을 제공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다솜영농조합법인과 KB부동산신탁은 책임준공확약형 신탁 계약을 맺을지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순조롭게 계약이 체결되면 PF도 차질 없이 조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솜리조트는 전남 신안군 복용리 일원 6만6000㎡ 부지에 자리한다. 다솜리조트는 총 2단계에 걸쳐 진행 중이다. 1단계는 리조트 2개동(245실)과 식당, 카페, 연회장, 워터파크, 해수찜질 등 각종 부대시설이다. 1단계가 마무리되면 2단계엔 호텔 등의 건설이 진행된다. 다솜리조트 준공 예상 시점은 2020년이다. 총 사업비는 110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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