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롯데건설 등기임원 계속한다 이번 주 주총서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 통과, 오너일가 중 '유일'
김경태 기자공개 2019-03-29 08:58:29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8일 15: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이 롯데건설의 사내이사직을 유지한다. 롯데건설 이사회 일부에서 계열사 등기임원 겸직에 관해 우려가 있었지만, 다른 계열사와 마찬가지로 자리를 유지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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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회장은 이번에 사내이사를 연임하면서 오너 일가 중 유일하게 롯데건설의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그는 다른 오너들보다 비교적 늦게 롯데건설의 등기임원이 됐었다. 2017년 3월 말 사내이사에 취임했다.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은 이사직을 지속 유지하다가 2017년 3월에 퇴임했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2002년 3월부터 롯데건설의 등기이사였다. 그러다 2015년 3월 퇴임했다.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작년 3월 이사회의 결정으로 기타비상무이사에서 해임됐다.
그간 건설업계에서는 신 회장이 롯데건설의 등기임원직을 유지할 지 관심을 가졌다. 최근 국민연금이 신 회장의 계열사 등기임원 겸직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문제제기를 했기 때문이다. 실제 롯데그룹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롯데건설 이사회 내 일부에서도 이같은 우려를 사측에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롯데그룹에서는 신 회장이 등기임원으로서 직접 경영을 책임 있게 챙기는 것이 중요하는 판단하에 이사 연임을 추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건설은 신 회장이 선임됐을 때부터 사업보고서에 "롯데그룹의 회장으로서 뛰어난 경영능력으로 그룹의 국내 및 해외사업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며 "당사의 기업가치 제고에 중추적 역할을 할 적임자로 판단돼 사내이사로 선임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신 회장은 롯데건설 외에도 임기 만료가 다가온 계열사에서 연임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주에 열린 롯데케미칼과 롯데칠성음료의 주총에서 사내이사를 연임했다. 이 외 신 회장은 롯데제과, 롯데쇼핑,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에서 사내이사다. 에프알엘코리아에서는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를 포함하면 총 7개 계열사의 등기임원을 맡고 있다. 당분간 신 회장의 등기임원 겸직 체제가 지속될 전망이다.
롯데건설은 이와 함께 신 회장 외 다른 등기임원에 관한 안건을 결의했다.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은 대표이사를 연임했다. 김현갑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사내이사에서 물러났다. 그를 대신해 이부용 롯데건설 경영지원본부장이 새로운 사내이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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