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 나노중공사막 필터 첫 국산화 성공 석회질 제거·수입산 대체 효과, 정수기 등 단계적 시장 확대
신상윤 기자공개 2019-04-23 10:10:03
이 기사는 2019년 04월 23일 10: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시노펙스가 나노중공사막 국산화에 성공했다.
|
나노여과막은 0.01~0.001㎛ 정도의 기공 크기를 갖고 있다. 마그네슘과 황산염, 유기물질 및 염류 등을 제거할 수 있어 경수를 연수로 바꿔주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미네랄 성분을 통과시키지만 단백질 및 바이러스, 박테리아 등까지 정제 분리가 가능해 의약품 분야에서 많이 활용된다. 특정 성분의 탁도와 색상 제거에도 뛰어나 설탕 제조와 같은 식품 제조 공정에서도 많이 사용된다.
시노펙스가 개발한 나노중공사막 필터는 석회질 제거에 뛰어난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에 사용했던 역삼투막(R/O)필터는 미네랄 성분까지 모두 제거했지만 나노중공사막은 석회질과 오염물질만 선택적으로 제거해 미네랄 성분이 살아있는 물을 만드는 데 탁월하다.
특히 유럽과 미국, 중국 및 인도네시아, 베트남 같은 동남아시아 등 많은 지역은 지하수에 다량의 석회질이 포함돼 있다. 시노펙스는 이 지역을 대상으로 석회 성분은 완벽히 제거하면서 미네랄이 살아있는 식수를 공급할 수 있는 필터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입찰을 진행 중인 막여과정수장 보급 사업과도 연계해 광역정수장뿐 아니라 가정용 석회질 제거 필터와 정수기 등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노펙스가 공급할 나노중공사막 필터는 중공사(Hollow Fiber)를 집적화한 모듈 형태다. 평막을 말아서 만든 기존의 나권형 필터 제품 보다 단위 체적당 막의 면적이 최대 5배가 넓다. 이런 특성 때문에 소재 제조나 구성품의 비용이 낮다. 역삼투 방식과 비교해도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다. 그 외 낮은 압력에도 성능이 뛰어나 펌프 용량과 가동 에너지 등 운영 측면에서도 절감 효과가 뛰어나다.
시노펙스 관계자는 "나노중공사막은 우리 실생활과 산업 현장에서 흔히 접하는 필터지만 진입 장벽이 높은 산업의 특성으로 국산화가 어려웠던 제품"이라며 "석회질 제거 필터로 정수기 시장 진입과 동시에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업그레이드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신상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2024 이사회 평가]SNT모티브, 우수한 '경영성과' 가린 아쉬운 운영 방식
- '시공능력 99위' 보미건설, 캠코 담보채로 유동성 숨통
- [엔지니어링업 리포트]도화엔지니어링, '설계·CM' 부진에 이례적 분기 적자
- 디벨로퍼 시티코어, 서소문 사업성 개선에 '본PF' 기대
- [건설사 인사 풍향계]삼성물산 건설부문, 긴장감 더하는 '외부 영입' 눈길
- [건설부동산 줌人]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직급, '부사장→사장' 재격상
- SK에코플랜트, 리스크 전담 'BRM센터' 신설
- [건설사 인사 풍향계]현대엔지니어링, '재무통' CEO 체제 전환 눈앞
- 극동건설, 웅진 '렉스필드CC' 증자 참여 '외통수'
- '일본 골프장 인수' 웅진그룹, 극동건설 반대 '정면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