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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링스發 훈풍…신재생에너지 투심 확인 [현대에너지솔루션 IPO]공모가 밴드 최상단, 첫날 상한가…공모 격차 감안 필요

양정우 기자공개 2019-07-29 07:20:0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5일 15: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의 상장(IPO)을 앞두고 신재생에너지 섹터에 훈풍이 불고 있다. 태양광 인버터 기업 윌링스가 IPO 시장의 침체 속에 화려하게 데뷔하는 데 성공했다. 공모시장에서 수년 간 부진을 겪던 신재생에너지 섹터가 윌링스의 잭팟에 재조명을 받고 있다.

◇윌링스, 상장 첫날 공모가 '훌쩍'…신재생에너지 재평가 무게

25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윌링스는 상장 첫날 주가가 치솟았다. 시초가(2만2800원)가 공모가(1만2500)의 2배 수준을 기록한 데 이어 주가가 상한가(2만9300원)를 달성했다.

윌링스 IPO의 잭팟은 기관 수요예측에서 이미 예견돼 왔다. 이달 중순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총 1151개 기관이 참여해 1082.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 기관의 99% 이상이 공모가 밴드의 상단 이상을 써냈다. 밴드 최상단을 초과해 가격을 제시한 기관이 70% 이상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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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수요예측 흥행에 이어 일반 공모청약에서도 순항을 이어갔다. 최종 청약 경쟁률이 532.83대 1을 기록했다. 공모규모가 173억원인 가운데 청약 증거금으로 약 9200억원이 몰린 것이다.

윌링스는 국내 1MW급 이상의 대용량 태양광 인버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정부의 친환경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라 IPO 초기부터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다만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섹터에 대한 매력이 상당히 후퇴한 터라 투심의 향방을 쉽게 예단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윌링스의 IPO가 대박을 터뜨리면서 신재생에너지를 향한 공모시장의 투심이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새만금 태양광발전 사업 등 초대형 프로젝트가 예고돼 있어 신재생에너지 섹터가 실질적 수혜를 누릴 전망이다.

◇현대에너지솔루션, 최대 수혜 부각…'공모규모 상이' 시각도

IB업계에선 현대에너지솔루션이 윌링스 IPO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후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돌발 이슈가 불거지지 않으면 올해 3분기 공모에 나서 하반기 내 IPO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현대중공업그룹의 친환경 계열사로서 태양광 셀과 모듈, 파워컨디셔닝시스템(PCS),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생산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섹터에서 몇 안되는 대기업인 만큼 그룹 역량의 뒷받침과 규모의 경제 효과라는 강점을 갖고 있다. 윌링스의 흥행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윌링스와 현대에너지솔루션은 공모규모에 격차가 있어 단순 비교가 어렵다는 시각도 나온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윌링스보다 훨씬 더 많은 1000억원 안팎의 공모를 단행할 계획이다. 최근 IPO 시장에선 공모규모가 작은 IPO 쪽으로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윌링스의 경우 유통가능물량이 전체 주식의 24% 수준으로 통제된 것도 주가 상승의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공모구조를 확정하지 않은 만큼 유통가능물량 역시 미지수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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