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포스코인터, 김영상 사장 다짐 이뤄졌을까 트레이딩 사업 수익성 제고 강조…비우호적 외부 환경에도 '선방'

박기수 기자공개 2019-09-19 08:57:54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7일 14: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영상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사진)은 올해 신년사에서 바둑 용어를 언급했다. 50집 먼저 짓는 사람이 진다는 '선작 오십가자 필패(先作五十家者必敗)'라는 말이었다. 유리함에 취한 나머지 방심하면 반드시 패배한다는 뜻이다. 회사의 현재 상황에 만족하지 말고 더 앞으로 나아가자는 강한 다짐이었다. 지난해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올리며 승승장구하던 포스코인터내셔널이었다.

김영상 사장
김 사장이 올해 초 다짐했던 것 중 하나는 '트레이딩 수익성 제고'였다. 김 사장은 "철강은 시장 중심의 마케팅 전략을 고도화하여 내수판매기반 강화에 주력하고 전력에너지 사업은 대형 IPP 사업개발 중심 체제로 전환하며 신재생 IPP개발도 추진하고자 한다"라면서 "자동차부품의 경우 K/D 부품시장에 지분 투자를 활성화해 수익기반을 강화하고, 미래차 관련 부품 사업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철 부문과 화학 부문 역시 2차전지 분야 등 신성장 품목과 협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트레이딩 사업은 '종합상사'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영위하던 본연의 사업이다. 현재는 미얀마 가스전 등 자원 개발 사업이 영업이익을 책임지고 있다시피 하지만 트레이딩 사업도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중요 사업군인 셈이다.

3분기가 끝나가는 현재 김 사장의 다짐은 이뤄졌을까. 수익성 개선이 크게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미·중 무역분쟁 등 비우호적 외부 상황에도 수익성 제고 노력이 보였다는 업계의 평가가 나온다.

신년사 발췌

올해 1분기와 2분기 트레이딩 사업의 매출은 각각 약 5조1900억원, 5조800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1분기와 2분기에는 각각 약 6조400억원, 5조3000억원을 기록했었다.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종합상사의 사업 규모가 위축될 수 있는 상황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도 예외 없이 영향을 받았다는 의미다.

상반기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1조원이 넘는 매출이 하락했지만 수익성은 '선방'했다.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트레이딩 사업의 영업이익은 각각 467억원, 406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0.9%, 0.8%다.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모두 0.8%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비슷하거나 조금 나은 수준의 수익성을 기록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무역분쟁 등이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무역이 활발해야 득을 보는 종합상사들의 입지가 날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런 배경을 고려했을 때 포스코인터내셔널도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 축소를 피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레이딩 사업 실적 추이

트레이딩 사업이 분전하고 있는 가운데 미얀마 가스전의 실적 상승은 '반가운 소식'이다. 지난해 중순 중국 가스관 수리로 수익성이 감소했던 미얀마 가스전 사업은 올해 완벽하게 부활하며 전사 영업이익을 책임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미얀마 가스전 사업이 거둔 영업이익은 2271억원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거둔 상반기 영업이익 3444억원의 약 66%를 미얀마 가스전이 책임졌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영업이익을 견인하는 사업은 미얀마 가스전 등 자원개발 사업이지만 트레이딩 사업은 '기반 사업'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라면서 "어려운 외부 환경이 이어지고 있지만 우수한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탄탄한 사업 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적 추이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