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임 조홍래號 한국운용, 반기 성적표 '주춤' [자산운용사 경영분석]①증시부진 여파 순이익 전년比 17.41%↓…'채권형' 자금 유입에 수탁고 2.8억 증가 긍정적
정유현 기자공개 2019-09-27 13:00:00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3일 16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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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대표는 올해 하반기에는 특기로 꼽히는 해외 부동산 펀드를 신규로 설정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여 외형 키우기와 수익성이라는 두마리 토끼 잡기에 나설 계획이다.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상반기 순이익은 173억2873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순이익인 209억8384만원 대비 17.41% 감소했다. 영업수익과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12% 감소한 216억6203만원, 563억7326만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수익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수료 수익이 하락하면서 순이익 감소세를 이끌었다. 상반기 수수료 수익은 541억 5753만원으로 영업수익의 96%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9.19%(54억8083만원)감소했다. 수수료 수익 중 자산관리수수료가 소폭 증가했지만 펀드운용보수는 58억원 가량 감소했다.
한국운용의 수수료 수익은 2014년~2016년 800억원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모습을 보이다 2017년 900억원으로 증가했다.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과 '한국투자한국의제4차산업혁명증권자투자신탁(주식)' 등을 통해 자금 유입이 가파라지며 지난해는 수수료 수익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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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순이익도 355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었던 2012년 회계연도(362억원)에 비슷한 수준의 이익을 냈다. 2015년 조홍래 대표 취임 이후 순이익이 200억원대 후반 수준에 머물렀었는데 2018년 가장 우수한 성적표를 받은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 국내 주식 시장 부진 여파 등으로 대부분의 운용사들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해외에 눈을 돌리며 안정적인 성과를 낸 것이다.
하지만 올해 들어 업황 악화가 지속에 따라 수익성이 높은 주식형 펀드의 설정 규모가 줄어들며 실적에 부담을 줬다. 상반기 한국운용의 주식형 펀드 규모는 6조6784억원으로 6조9459억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2675억원 가량 감소했다.
반면 채권형 펀드의 규모가 2조원 넘게 늘어났다. 금리 인하 시기나 증시가 불안정할 경우 채권형 상품에 자금이 몰리기 때문이다. 한국운용의 지난해 상반기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6조433억원 수준이었는데 올해 상반기 8조4308억원으로 2조8375억원이 증가했다.
채권형 상품 설정액 증가세를 이끈 상품은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펀드'다. 지난해 연말까지만해도 1000억원대 규모의 펀드였지만 올해 4월 5000억원대로 성장했다. the WM에 따르면 이 펀드의 6월 말 기준 설정액은 8425억원이다. 지난 8월 1일 기준으로 1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다만 채권형 펀드의 규모 증가에도 주식형 대비 운용 수익이 낮기 때문에 실적 하락세를 방어하지는 못했다. 실적은 감소했지만 AUM (펀드+투자일임)은 49조215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46조4899억원)대비 2조7256억원 증가하며 안정적인 매출원을 확보했다.
취임 이후 해외 사업 강화에 방점을 찍은 조 대표는 하반기에도 해외 부동산 펀드를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이 2000억원 규모로 인수한 미국 뉴욕 맨하탄 '195 브로드웨이 빌딩'을 '(가칭)한국투자뉴욕오피스부동산펀드'로 출시해 자금을 모집할 계획이다.
한국운용 관계자는 "상반기는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가치가 떨어진거라 증시가 반등할 경우 순이익이 오를 수 있는 부분이다"며 "올해 상반기 4개의 해외부동산 펀드를 출시했고 하반기 더 많은 해외 부동산 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그동안 완판행렬을 이어온만큼 순이익 확대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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