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보험사 덕 일임자산 160조 '돌파' [자산운용사 경영분석]③ 6월말 일임 계약고 163조1429억…보험사 고유계정 6조 추가 위탁 효과
정유현 기자공개 2019-09-23 08:14:17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0일 15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의 일임 수탁고가 반년 만에 5조원 넘게 증가하며 별도 기준 16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생명·삼성화재 등 계열 보험사 위탁 자금이 계속 유입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보험사 자금이 많은 영향에 일임 재산의 90% 가량을 채무증권을 통해 운용하고 있다.삼성자산운용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일임계약 자산총액(계약금액)은 163조1429억원으로 집계됐다. 155조 6206억원을 기록했던 지난해 상반기 대비 7조5523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말 157조7721억원 대비 5조3708억원 증가한 수치다. 일임계약건수와 고객수는 31명, 420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고객 수는 1명 줄었지만 계약 건수는 38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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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위탁 주체별로 살펴보면 올 상반기 삼성자산운용의 일임재산 증가분은 대부분 보험사들로부터 나왔다. 보험사들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특별 계정에서 1조1426억원, 고유계정에서 6조7949억원을 추가 위탁했다. 전체 일임재산 증가량 7조5523억원 보다 더 많은 자금을 유치했다. 보험사의 고유계정과 특별계정은 자금은 각각 134조1012억원, 15조19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투자업자가 500억원 가량의 자금을 뺐지만 은행을 통해 1888억원이 들어왔다. 기타로 묶이는 일반법인을 통해 6088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연기금과 공제회 자금은 각각 1조1350억원, 2721억원 가량 자금이 빠졌다.
삼성자산운용의 일임재산 규모는 2014년 삼성생명 자회사로 편입되며 70조원에서 140조원대로 점프했다. 이후 2015년~2016년 정체를 겪은 뒤 2017년부터 반등했다. 2016년 말 수탁고가 146조대로 내려앉더니 2017년 150조원대를 회복했다. 2017년 삼성자산운용이 삼성액티브, 삼성헤지자산운용으로 3개 회사로 분리한 뒤 삼성액티브 자산운용이 일임재산 규모를 키운 영향이었다. 올해 상반기의 경우 자회사의 실적을 뺀 별도 기준으로 160조원을 돌파하며 최대치를 기록했다.
증가한 투자 일임 계약고는 실적에도 연결이 됐다. 올 상반기 투자일임수수료는 약 26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일임 수수료가 127억원 규모였는데 반년만에 135억원 가량이 증가했다. 삼성자산운용의 상반기 영업수익 943억원 중 27.8%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일임 계약으로 유입된 자금은 주로 채무증권으로 운용된다. 올 상반기말 채무증권으로 보유한 금액은 156조9193억원이다. 전체 일임재산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비교적 안정적 운용 전략을 추구하는 보험사 위탁 비중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올 6월 말 기준 전체 운용자산 중 89%가 채무증권을 통해 운용되고 있다.
이 밖에 펀드에 재투자하는 성격인 수익증권(11조 9611억원) 비중이 6.78%, 주식 위주 자금인 지분증권(5조5463억원)이 3.14%, 유동성 자산 (1조6878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파생결합증권(947억원)과 장내파생상품(8억4206만원) 등에 투자하는 규모는 적기 때문에 비중은 0%대를 기록했다. 삼성자산운용의 일임 자산 계약고는 163조1429억원이지만 평가 금액은 168조3892억원에 달한다. 계약고에 비해 평가금액이 5조2468억원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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