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케인베, 사명 변경·사무실 이전 '홀로서기' 대주주 이연제약 강남 사옥서 여의도로, 김상도 대표 독자노선 강화
방글아 기자공개 2019-11-19 07:46:37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8일 14: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브라만인베스트먼트가 최근 아르케인베스트먼트로 사명을 변경하고 홀로서기에 나섰다. 대주주 이연제약이 있는 서울 영동대로 사옥에서 떨어져 나와 첫 활동으로 신약개발연구조합·KDRA인베스트먼트와 공동 펀드 결성을 진행 중이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아르케인베스트먼트는 최근 김상도 대표를 재선임하고 사무실을 이전하며 새 출발에 나섰다.
아르케인베스트먼트는 2017년 8월 이연제약이 10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신기술금융사다. 그동안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소재 이연제약 사옥에 입주해 임대료를 지불하며 동거해 왔지만 최근 여의도 IFC2 건물로 이사했다.
아르케인베스트먼트의 이 같은 새 출발은 사업 본격화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연제약의 전략적 투자(SI) 활동에 보폭을 맞추는 수준을 넘어 독립적인 신기사로서 투자 노선을 밟아 나가기 위한 차원이다. 아르케인베스트먼트는 마수걸이 펀드를 통해 이연제약이 투자한 뉴라클제네틱스에 투자를 집행하는 등 이연제약의 투트랙 투자 비히클(Vehicle)로 활용돼 왔다.
현재 아르케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1월 이연제약과 함께 총 76억원을 출자해 만든 100억원 규모 브라만투자조합1호을 시작으로 5개 펀드를 결성해 운용 중이다. 총 운용자산(AUM)은 666억원으로 지난 6월 5호 설립 이전까지 주로 프로젝트 펀드를 통한 중소 규모 투자 활동을 이어왔다.
5호 조합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창인파트너스와 지난 6월 공동 결성한 브라만피에스창인 신기술사업투자조합 1호다. 아르케인베스트먼트는 507억원 규모 이 펀드를 통해 2차전지 업체 엔켐이 발행한 500억원 규모 전환사채를 인수했다. 타기관과 협업을 통해 사업 영역을 넓혀 나가는 모습이다.
김 대표가 2번째 임기를 맞으며 경영이 안정화에 접어들고 있다. 아르케인베스트먼트는 SBI인베스트먼트 출신 이동하 초대 대표 체제에서 지난해 10월 김 대표 체제로 전환해 지난달 김 대표 2기 경영 체제를 맞았다. 김 대표는 독립 후 첫 활동으로 신약개발연구조합·KDRA인베스트먼트와 공동 펀드 결성에 나서고 있다.
아르케인베스트먼트는 이 펀드를 통해 신약개발연구조합 회원사 등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에 주력 투자해 나갈 전망이다. 아르케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KDRA-아르케 투자펀드 결성 규모는 현재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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