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자산신탁, 첫 해외투자 리츠 '공모' 추진 일본 레지던스 투자, 3년반 뒤 투자금 회수 계획…현지업체 협업, 김앤장 법률자문
김경태 기자공개 2019-11-27 08:27:22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6일 17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자산신탁이 처음으로 해외에 투자하는 부동산투자회사(리츠)의 공모를 추진한다. 초기에는 사모로 자금을 조달해 자산을 매입하고, 향후 공모를 통해 추가적으로 자본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리츠 사업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모시장 진입도 순조롭게 마무리할지 주목된다.◇첫 해외 투자 이어 공모 추진 계획
하나자산신탁은 올해 사상 처음으로 해외에 투자하는 리츠를 만들었다. '하나 트러스트 글로벌 제1호 위탁관리 부동산투자회사'를 올해 9월 자본금 3억원으로 설립한 후 이달 14일에 국토교통부로부터 인가를 받았다.
이 리츠의 기초자산은 일본 오사카시 니시쿠 이타치보리에 있는 '르폰 프로그레 혼마치 웨스트' 레지던스의 신탁수익권이다. 초기 투자금액은 159억원이다. 하나자산신탁은 하나금융투자가 총액인수를 맡는 사모 형식의 보통주 유상증자로 자금을 조달했다. 그 후 이달 25일 납입자본금이 50억원으로 늘었다.
하나자산신탁 관계자는 "하나금융투자의 총액인수 형태로 159억원을 조달했는데 이 중 50억원은 납입자본금, 나머지는 자본잉여금으로 들어가 있다"며 "현재 매매계약 일정과 맞물려 셀다운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자산신탁은 최초로 해외에 투자한데 이어 첫 공모시장 진출도 도전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하나글로벌제1호가 2년 이내에 주당 1만5930원의 보통주 30만주를 발행해 47억7900만원을 추가로 조달할 예정이다.
공모가 불발되면 현 상태의 비상장 사모 리츠로 남게 된다. 공모는 자산 취득 후 추진할 계획이라 사업계획에는 큰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하나자산신탁은 3년6개월간 운용을 마친 후 투자금 회수에 나서는 것으로 계획했다.
하나자산신탁 관계자는 "자산 매매 딜클로징은 이달 말일로 예정돼 있다"며 "공모 추진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공모는 셀다운 일정과 맞물려 진행할텐데 정확한 일정은 미정이고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현지업체 협업…김앤장, 법률자문 제공
하나자산신탁의 이번 일본 투자는 부동산을 거래하는 것이 아닌 신탁수익권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하나글로벌제1호가 현지의 익명조합 지분 100%를 출자하고, 익명조합이 신탁수익권을 확보하는 형태로 진행한다. 단순히 부동산을 매입하는 것과는 다른 구조인 셈이다.
이 과정에서 일본 현지업체들도 사업의 관계자들이 된다. 우선 현지 신탁사는 일본 스미토모미쓰이신탁은행(SMTB)이 맡는다. 또 익명조합은 SMTB 계열의 부동산회사 SMTREIM을 현지 운용사로 삼는 위탁계약을 체결한다. 하나자산신탁은 SMTREIM과 협의해 전문적인 관리를 할 계획이다.
하나자산신탁은 이번 투자 과정에서 김앤장 법률사무소에게 자문을 받았다. 첫 해외 투자이고, 일반적인 부동산 거래보다 복잡한 구조인 만큼 법률적인 위험을 최소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앤장은 부동산과 관련된 권리관계, 임차 현황 등에 대한 면밀한 실사를 진행했다. 또 부동산에 대한 법령상 제한 사항과 일부 물리적인 부분까지도 조사해 하나자산신탁에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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