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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컨소, 두산 군포부지 매입 '미래에셋대우' 맞손 캐피탈사 위주 대주단 구성…지식산업센터 개발할 듯

김경태 기자공개 2019-12-19 08:28:25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8일 16: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건설 컨소시엄이 두산그룹이 보유했던 군포연구단지 부지 매입을 마무리 지었다. 새롭게 만든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를 인수 주체로 내세웠고, 금융 조달 과정에서 미래에셋대우와 협력했다. 아직 개발 방안이 확정된 상태는 아니지만, 지식산업센터로 개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IBK캐피탈·흥국생명보험 등 대주단 참여

SK건설 컨소시엄은 올해 상반기 두산그룹이 매각하는 군포연구단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그 후 올해 6월 5일 두산건설·두산중공업·두산인프라코어가 공유하고 있던 경기 군포시 당동 150-1번지를 포함한 7개 필지 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10월 31일에 거래를 완료했다. 7개 필지 매입가는 1240억원이다.

또 두산중공업이 홀로 소유하고 있던 당동 153-3, 154-4, 155-3, 157-2번지 4개 필지도 매입했다. 이 4개 필지는 ㈜두산이 2016년 9월 30일 두산중공업과 매매계약을 체결한 곳이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6월 5일 소유권을 이전받자마자 다른 7개 필지와 마찬가지로 매매계약을 체결했고 10월 31일에 거래를 끝냈다. 금액은 220억원이다.

SK건설 컨소시엄은 '군포복합개발피에프브이'를 통해 군포연구단지를 매입했다. 이 PFV는 올해 10월 18일 자본금 50억원으로 설립된 후 당동 150-1번지에 둥지를 틀었다. 부동산을 인수한 뒤 곧바로 아시아신탁에 부동산을 신탁했다.

금융 우군으로는 미래에셋대우가 등장했다. 미래에셋대우는 PFV의 대리금융기관으로 초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조성했다. 총 대출액은 1500억원이다. 우선수익권금액은 대출액의 120%로 설정했다. 대주단은 선순위인 공동1순위와 후순위인 2순위로 구성했다.

선순위 대주로는 캐피탈사가 주를 이뤘다. IBK캐피탈과 산은캐피탈, 아주캐피탈이 이름을 올렸다. 각각 350억원, 150억원, 200억원을 PFV에 빌려줬다. 흥국생명도 선순위 대주다. 일반계정과 특별계정을 통해 각각 250억원, 150억원을 대출해줬다. 후순위 대주는 미래에셋대우 1곳이었다. 400억원을 융통해줬다.

그 후 지난달 말 대주단에 변화가 있었다. 선순위 대주는 바뀌지 않았고 후순위 대주가 변경됐다. 미래에셋대우 외에 아주캐피탈과 디비(DB)캐피탈이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대우의 대출액은 40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변했다. 아주캐피탈과 DB캐피탈은 각각 100억원씩 빌려줬다. 선순위와 후순위를 더한 대출 총액은 1500억원으로 같았다.

SK건설 컨소시엄에 포함된 부동산디벨로퍼 SK디앤디(D&D)가 PF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SK디앤디는 PF대출액에 대해 채무보증을 했다. 책임착공 미이행시 대출채무를 조건부 인수하기로 했다.

단위: 백만원

◇지식산업센터 포함 복합시설 개발 검토

두산그룹은 군포 부지에 첨단연구시설을 만들려고 시도했지만, 계열사들의 경영 악화로 매각하게 되면서 무산됐다. 부지의 새 주인이 된 SK건설 컨소시엄은 두산그룹의 계획과는 다른 개발을 추진할 가능성이 큰데, 지식산업센터를 공급하는 것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실제 군포복합개발피에프브이는 군포연구단지 부지에서 '지식산업센터 및 지원시설, 오피스텔, 오피스 및 근린생활시설 등 복합시설 개발 및 분양사업의 시행'을 한다는 사업목적을 갖고 있다.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SK디앤디는 그간 서울과 수도권 등에서 다수의 개발사업을 진행했는데, 지식산업센터 개발에도 일가견이 있다. 성수동, 문래동, 가산동 등 다양한 곳에서 지식산업센터를 만든 경험이 있다.

SK건설 관계자는 "현재 지식산업센터 등을 만드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기는 하지만, 최종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고 지속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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