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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성장지원펀드 출자]서류심사도 코로나19 영향 불가피제안서 제출 전 사전교감 부족…업무부담 가중

한희연 기자공개 2020-03-11 08:52:47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0일 10: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매년 정기적으로 진행해온 성장지원펀드 출자사업에도 코로나19가 여파가 상당하다. 제안서 제출일 연기 등 일정이 미뤄지기도 했던 데다 제안서 제출 전 사전 교감을 충분히 하지 못했던 상황 탓에 서류 심사의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은 전날 2020년 성장지원펀드에 도전한 운용사 명단을 밝혔다. 약 9000억원을 출자하는 사업에 총 50여곳의 운용사가 지원했다.

성장지원펀드 출자사업은 매년 정기적으로 이뤄져 왔다. 올해 성장지원펀드 출자공고가 나온 것은 지난 2월7일이다. 1월말 설 연휴를 즈음해 중국을 강타한 코로나19 영향은 2월 중순 이후 국내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며 확산되기 시작했다.

당초 성장지원펀드 제안서 제출일은 지난 3일이었다. 하지만 2월28일 산업은행 인근 건물에서 확진자가 생기는 등 상황이 심상찮게 돌아가자 제안서 제출일은 다소 연장된 6일로 연기됐다.

제안서 제출 방식도 이전에는 직접 방문 등이 주를 이뤘지만 이번에는 '리그별 주관기관이 정하는 제출서류(소정의 제안서 원본 및 사본 포함) 및 그 내용을 포함한 USB메모리 1개를 접수시한 내 퀵서비스, 우편 등으로 접수해달라'고 안내됐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각자 접촉자수를 줄이기 위한 분위기가 제안서 접수에도 반영된 셈이다.


우여곡절 끝에 제안서 접수가 마감됐지만 심사하는 기관 입장에서 앞으로의 업무부담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고자 연초부터 대면 접촉이 제한되면서 운용사들과의 커뮤니케이션 기회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통상 기관들의 출자사업이 시작되면 공고가 나온 후 제안서 제출 직전까지 도전장을 내밀고자 하는 운용사와 출자기관과의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히 일어난다. 출자공고의 세부 조항에 따른 궁금증이나 출자사업에 제안할 요건이 되는지, 적정 지원 리그는 어떤 것인지 등 세부 사항을 각 운용사들이 면밀히 파악하기 위함이다. 운용사들의 이해도가 어느정도 올라야 적합한 리그에 충족되는 조건으로 지원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제안서 제출전 전화나 이메일 뿐 아니라 대면 미팅 등이 다수 이뤄져 왔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출자사업 공고후 제안서 접수일까지 기간에 코로나19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됐다. 출자사업 공고후 제안서 제출 전 이뤄졌었던 '설명회'도 올해는 생략됐다. 하루하루를 거듭될수록 금융기관들 별로 외부기관을 만나는 데 보수적인 정책이 강화되며 미팅 일정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기 일쑤였다. 결국 제안서 제출 전 출자기관과 운용사간 충분한 교감이 이전 출자사업 때 만큼 이뤄지기엔 한계가 있었다.

때문에 제안서 제출이 마감된 이후 산업은행과 성장금융의 업무 로드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원한 운용사별로 적합하지 않은 요건을 갖췄거나 자료가 미비한 경우 등 이전에는 서류제출 마감 전 파악할 수 있었던 점들을 제출된 제안서를 하나하나 검토하며 걸러내야 하기 때문이다.

운용사 한 관계자는 "통상 제안서를 제출하기 전 출자기관과의 여러차례 교감을 통해 적정 리그나 충족 요건 등을 파악해 지원서를 작성한다"며 "올초 출자사업들의 경우 설명회가 취소되거나 미팅이 제한된 경우가 많아 사전 교감이 많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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