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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CC 위탁경영 입찰, 바이넥스·EDGC컨소 2파전 유바이오로직스, 알테오젠 입찰 참여 않기로

서은내 기자공개 2020-03-13 07:33:59

이 기사는 2020년 03월 12일 13: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송도 정부 소유의 바이오의약품생산시설 KBCC(생물산업기술실용산업화센터)의 새 위탁사업 입찰이 바이넥스와 EDGC컨소시엄의 2파전이 될 전망이다. 입찰 참여가 예상됐던 유바이오로직스-아미코젠 컨소시엄과 알테오젠이 참여를 철회하면서 기존 4개 선정 후보군이 2개로 축소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작년 말 사업자 선정 무산 이후 새로 재개된 KBCC 위탁사업 입찰 과정에서 바이넥스, EDGC컨소시엄, 유바이오로직스 컨소시엄 등 3곳이 입찰의향서를 제출했으며 최근 그 중 유바이오로직스 컨소시엄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작년 말 첫 입찰에 참여했던 알테오젠은 이번에도 입찰 설명회에는 참여했으나 실제 의향서 제출은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신규 위탁경영 사업자 선정은 KBCC를 10년간 운영해온 기존 CMO(위탁제조업체) 사업자 바이넥스와 EDGC컨소시엄 이렇게 둘 간의 경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DGC컨소시엄은 EDGC를 포함해 한국콜마 자회사인 CJ헬스케어와 TKM, 또 우리기술로 구성돼 있다.

입찰의향서를 제출하고도 유바이오로직스컨소시엄이 KBCC 위탁사업을 포기한 것은 현재로서 KBCC 위탁 경영의 기대 실익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줄어들었다는 판단에서다. 원래대로라면 KBCC 사업자 선정은 작년 11월 말로 예정돼 있었으며 12월부터 신규 사업자가 시설 경영을 시작해 향후 10년간 위탁하는 조건이었다.

하지만 작년 말 입찰 과정에서의 잡음과 함께 입찰 자체가 한차례 무산되고난 후 재개가 지연됐고, 현재 5개월 정도 신규 사업자의 운영기간이 단축된 상태다. 입찰이 재개되면서 정부소유 시설인 KBCC 위탁을 주관하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측은 새로 선정된 업체의 향후 경영 기간을 그동안 지연된 5개월을 뺀 나머지 9년 7개월 가량으로 정했다.

짧아진 사업기간 뿐 아니라 신규 사업자의 위탁 경영 관련 조항도 기대치를 낮추는데 영향을 미쳤다. 신규 입찰 계약 상에 위탁기간 종료 시점에 맞춰 명확하게 사업을 정리한다는 내용의 조항이 포함됐다. 또 기존에 시설 운영을 맡아왔던 바이넥스가 새 사업체로 사업을 인계하는 과정에서 인적 승계와 같은 협력이 어려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장 신규 사업체가 경영을 시작해도 최소 1년간은 공장을 돌리기 어려워졌다는 의미다.

한국생산기술원은 수탁자선정 주간사인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과 함께 입찰 과정을 진행한다. 입찰 기일은 4월 1일이며 입찰제안서 발표를 거쳐 4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신규 사업체와 위탁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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