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바이오, 레고켐제약과 분리…지배력 상실 사명 바스칸바이오제약으로 변경, 전문의약품 위주로 사업 독립
서은내 기자공개 2020-06-01 07:58:25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5일 07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레고켐바이오가 자회사 레고켐제약(현 바스칸바이오제약)과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바스칸바이오제약은 최근 레고켐바이오와 분리를 선언하며 '레고켐' 사명을 지웠으며, 새롭게 전문의약품 사업에 집중하는 구조를 모색하고 있다.22일 레고켐바이오에 따르면 올초 레고켐바이오는 바스칸바이오제약에 대한 지배력을 상실했으며 현재 가지고 있는 지분의 의결권을 모두 바스칸바이오제약 측에 위임했다. 1분기 중 레고켐바이오의 바스칸바이오제약 지분율은 69%에서 33%로 하락했다.
올초 레고켐제약은 바스칸바이오제약으로 바꾸고 전문의약품 사업체와 합병을 하는 등 지배구조 및 사업 구조를 변경했다. 동시에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레고켐바이오는 해당 증자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지분율이 크게 하락했다.
이번에 지분율이 30%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바스칸바이오제약은 레고켐바이오의 종속자회사가 아닌 관계기업으로 바뀌었다. 보통 관계기업은 지분율 외에도 의결권 행사로 회사에 유의미한 영향을 행사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레고켐바이오는 지분만 가지고 있을 뿐 경영 등에 관한 의결권은 없는 상태다.
레고켐제약은 레고켐바이오가 과거 상장할 당시부터 연결 자회사로 편입해 계열사로 두고 있던 회사다. 일반의약품 위주 사업으로 레고켐바이오와 사업적인 접점은 적었다. 다만 코스닥 상장에 필요한 매출액 등 규모 요건을 위해 전략적으로 손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까지 바스칸바이오제약은 계속 손실을 이어왔다. 이는 곧 연결 손실로 레고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반면 레고켐바이오는 기술이전 관련 수익이 꾸준히 반영되며 지난해 흑자전환하는 등 실적 구조가 탄탄해져 가는 중이다.
게다가 레고켐과 바스칸바이오제약 간의 특별한 사업적 시너지도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다. 이에 레고켐을 비롯해 바스칸바이오제약 측이 양사 분리를 위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향후 레고켐바이오가 보유한 나머지 지분도 점차 줄여갈 가능성도 있다.
레고켐바이오 관계자는 "사명을 바꾼 바스칸바이오제약은 레고켐바이오에서 독립해 전문의약품 사업을 보다 집중적으로 키우고 실적을 개선해나가기로 했다"며 "기존 핵심 경영진은 그대로 이어지나 증자 과정에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전했다.
한편 바스칸바이오제약은 레고켐바이오의 유일한 종속기업이었으며 종속기업이 없어지면서 올해 1분기 보고서부터는 연결재무제표 작성 없이 별도 재무제표만 작성하게 된다.
바스칸바이오제약이 종속기업에서 제외되는 과정에서 레고켐바이오는 종속기업투자손실 21억원을 회계처리했다. 레고켐바이오가 보유 중인 바스칸바이오제약 지분의 공정가치가 장부금액을 하회한데에 따른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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