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턴운용, 대림산업 새 사옥 주인됐다 센터포인트 돈의문 펀드 통해 매입, 6000억 중반대…12월 대림산업 입주
고진영 기자공개 2020-07-30 13:33:33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8일 16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달 준공된 센터포인트 돈의문 빌딩을 마스턴투자운용이 펀드를 통해 매입했다. 거래가가 6000억원을 훌쩍 넘는 대형 딜이다.해당 건물은 프라임급 오피스빌딩으로 대림산업이 최근 새 사옥으로 낙점해 주목받았다. 다만 도심권에서 다소 거리가 있는 데다 임대면적이 워낙 넓은 만큼 추가 임차인 확보가 관건으로 꼽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은 이달 ‘마스턴 제79호’ 펀드를 조성해 센터포인트 돈의문 빌딩을 사들였다. 매도인은 하나자산신탁이며 매입가는 3.3㎡(평)당 2500만원 초반대, 총 65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마스턴투자운용 관계자는 "매매계약에 대한 내용은 펀드 투자자 등과 비밀유지협약(NDA)을 맺고 있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해당 건물은 서울시 종로구 평동 222번지(통일로 134)에 위치해 있다. 개발 시작부터 어려움이 상당해 말이 많았던 사업지다. 실제 2009년 사업승인을 받았는데 준공까지 무려 10년 이상이 걸렸다.
이 사업은 당초 시공을 맡았던 금호산업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대보증 등 자금 조달 책임을 맡아 끌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자금난으로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2009년 사업이 잠정 중단됐다.
그 뒤 금호산업은 워크아웃 과정에서 채권단과의 자산매각 합의에 따라 센터포인트 돈의문에 대한 PF 대출채권을 부실채권(NPL) 시장에 내놨다. 하나자산신탁이 이를 사들이고 시공사로 효성을 선택하면서 사업이 재개될 수 있었다.
개발사업의 시행사는 게이트타워에이엠씨가 맡았다.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2019년말 기준 헤리티지센티넬㈜로 지분 90%를 보유했다. 나머지 10%는 빌딩 특화 디벨로퍼인 시티코어가 쥐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6월 준공을 마쳤고 오피스 규모는 기존 금호산업이 짰던 계획에 맞게 유지됐다. 지하 7층~지상 26층 높이로 연면적이 8만6267.77㎡(2만6096평)에 이른다. 인접한 서대문역 농협 본사 빌딩(4만6235㎡)과 비교할 때 규모가 두배 가까이 되는 셈이다. 이렇다 보니 시장에선 임차인을 전부 채울 수 있을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도심권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과 지하로 직접 연결된 데다 사거리 코너에 자리잡아 가시성과 접근성이 뛰어나다"며 "신축건물이라 대기업이나 중소기업 사업으로 매력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건물이 계단, 엘리베이터, 화장실 등 코어공간이 중앙에 몰려있는 '센터코어' 구조로 지어져 업무공간을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는 설명이다. 천정고는 2.7m 정도로 높은 편이고 지상 5층과 6층에는 외부 정원이 조성됐다.
현재 입주가 확정된 대기업으로는 대림산업이 있다. 대림산업은 1976년 광화문 대림빌딩을 지은 지 44년 만에 둥지를 옮긴다. 이전 시기는 12월이며 센터포인트 돈의문에서 몇개층을 임차할 지 등은 아직 논의 중인 단계다.
빌딩 임대료는 3.3㎡(평)당 연 132만원(월 11만원), 보증금은 평당 110만원 수준으로 다소 높은 편이다. 층별로 따지면 면적에 따라 대략 월 9900만원~1억6000만원 정도다. 다만 입주시점, 사용면적, 계약기간 등을 고려해 렌트프리(무상임대) 기간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다른 시장 관계자는 "도심에 공실률이 떨어지고 있고 임차도 어느정도 맞춰지면서 마스턴투자운용이 매입한 것으로 안다"며 "평당 2500만원 정도면 적정가격으로 잘 팔고 잘 산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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