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벨로퍼 열전]엠케이비개발, 부천 소사 주상복합 개발로 '명예회복'1800억 PF 조달, 현대엔지니어링 시공…2016년 후 잠잠하던 매출 상승 '기대감'
이정완 기자공개 2020-12-14 14:08:39
[편집자주]
국내 부동산 디벨로퍼(Developer)의 역사는 길지 않다. IMF 외환위기 이후 국내 건설사들이 분양위험을 분리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태동했다. 당시만 해도 다수의 업체가 명멸을 지속했고 두각을 드러내는 시행사가 적었다. 그러다 최근 실력과 규모를 갖춘 전통의 강호와 신진 디벨로퍼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업계 성장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둔화하면서 그들 앞에는 쉽지 않은 길이 놓여 있는 상황이다. 더벨이 부동산 개발의 ‘설계자’로 불리는 디벨로퍼의 현 주소와 향후 전망을 진단해본다.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1일 15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엠케이비개발이 경기도 부천시에서 실적 회복에 나선다. 엠케이비개발은 2014년 분양 이후 이렇다 할 실적을 거두지 못했는데 최근 부천 소사에서 주상복합 개발에 돌입하며 내년부터 매출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사로 참여해 사업성을 높였다.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11일 엠케이비개발은 경기도 부천시 소사본동 65-2번지 일원에 주상복합을 개발하기 위해 총 1800억원 한도의 대출 약정을 체결했다. 엠케이비개발은 이렇게 조달하기로 한 대출채권을 바탕으로 유동화시장에서 200억원 가량을 마련할 계획이다. 거래주관사는 메리츠증권과 KB증권이 맡았다.
엠케이비개발은 관리형 토지신탁으로 개발 사업을 진행해 안정성을 높였다. 2018년 9월 아시아신탁과 신탁 계약을 맺었다. 관리형 토지신탁은 개발 과정에서 위험을 줄이기 위해 사용되는 방식이다. 개발 경험이 적은 디벨로퍼가 대주단으로부터 금융 조달을 원활하게 완수시키기 위해선 신탁사 참여가 중시된다.
개발 사업은 공사 마무리 단계에서 리스크가 높아지는 만큼 책임준공 의무를 갖는 시공사 선정도 중요하다. 사업 시공은 현대엔지니어링이 맡아 시공사 위험을 없애다시피 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대형 건설사 중에서도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자랑한다. 3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 70%, 유동비율은 213%로 유동성 문제로부터 자유롭다는 평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주상복합인 만큼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공유할 수 있어 디벨로퍼 입장에서도 이득이 될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앞으로 4년 3개월(51개월) 내에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시공사 측에서는 내년 상반기 말 분양을 예상하고 있다.
엠케이비개발은 개발 부지에 총 629세대 규모의 주상복합을 지을 예정이다. 이번 개발은 소사본1-1구역 재개발사업으로 진행된다. 엠케이비개발이 건물을 짓는 부지는 지하철 1호선, 서해선 소사역 4번 출구와 바로 인접해 개발에 대한 이점이 크다. 현재 주변 지역도 재개발이 한창이다. 주상복합 인근에는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도 위치해 있어 대형 의료시설도 가깝다.
엠케이비개발은 2014년 부천시 송내역 파인 푸르지오 분양 후 대형 사업을 진행하지 않았다. 엠케이비개발은 2014년 분양 후 이듬해 매출 1094억원, 영업이익 173억원을 기록해 과거와 완전히 달라진 실적을 보였다. 엠케이비개발은 송내역 파인 푸르지오 사업을 통해 총 2274억원의 매출을 인식했다. 하지만 2016년 이후 분양 매출 집계가 마무리되면서 최근 3년 동안은 매출이 잠잠했다.
엠케이비개발은 이번 사업을 통해 실적 반등을 꾀한다. 내년 상반기 말 분양이 본격화되면 2021년부터는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과거 송내역 파인 푸르지오 사례처럼 향후 2년 동안은 안정적인 실적이 전망되는 셈이다. 이미 개발 경험이 있는 부천 지역에서 사업을 진행하는 만큼 사업성과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엠케이비개발은 2008년 경기도 부천에서 설립된 회사로 배민희 대표이사가 지분 6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나머지 지분 40%는 배병량 엠케이비개발 회장이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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