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품 안긴 아시아신탁, 예상밖 '내부 승진' 잔치 이영철 부사장 영입 '주목'…배일규 대표 후계 구도 준비하나
이정완 기자공개 2021-01-04 08:57:41
이 기사는 2020년 12월 30일 14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지주가 아시아신탁을 인수한지 약 1년이 지났다. 아시아신탁 임원진이 신한금융그룹 출신 임원으로 빠르게 탈바꿈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부동산신탁 사업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내부 임원이 승진하는 기조가 드러나고 있다. 다만 부사장으로 신한은행 출신 이영철 부사장을 신규 영입하면서 차기 대표이사 자리를 놓고 경쟁 구도를 마련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지난 29일 아시아신탁은 인사를 통해 임원 신규 선임을 공개했다. 이영철 부사장을 기획재무총괄로 신규 선임했다. 변문수 신탁사업총괄은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이 부사장은 신한은행 출신으로 이번 인사에서 회사에 영입됐고 변 부사장은 아시아신탁에서 신탁사업을 이끌던 인물이다.
이 외에 송석주 신탁사업1본부장이 상무 연임에 성공했고 구정진 실장이 경영지원총괄 상무로 승진했다. 구 상무는 2017년 말 실장 자리에 오른지 3년 만의 승진이었다. 두 인물 모두 기존 아시아신탁 출신이다.
아시아신탁은 지난해 4월 신한금융그룹에 편입된 후 신한은행 출신 임원을 대거 영입했다. 다만 아시아신탁과 신한은행 출신 상근임원 수를 동수로 구성해 균형있는 인사 기조를 이어왔다. 신한은행 출신 상근임원으로는 이번에 영입된 이영철 기획재무총괄 부사장 외에도 신한은행 중부본부장 출신 윤보한 기획·재무부문 전무, 신한은행 리스크총괄부장을 맡았던 장래관 리스크관리 상무, 신한은행 압구정중앙지점장이던 이영철 준법관리 상무 등이 있다. 총 4인 구성이다.
아시아신탁은 이번 인사에서 내부 출신 구정진 실장을 승진시키며 아시아신탁에서도 총 4인의 상근임원을 맞췄다. 이달 중순 열린 신한금융그룹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에서 1년 간의 임기를 또 한 번 보장 받은 배일규 사장을 비롯해 이번 인사에서 승진한 변문수 신탁사업총괄 부사장, 송석주 신탁사업1본부장 등이 내부 출신 상근임원이다.
아시아신탁 측에서는 "신탁사업 담당 임원의 실적이 좋고 영업을 잘했기 때문에 승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반적으로 아시아신탁 출신 임원은 기존에 강점이 있던 신탁사업을 담당하고 신한은행 출신 임원은 기획·재무, 리스크관리 등 경영 전반을 책임진다.
올들어 아시아신탁은 부동산신탁 사업에서 기존 보수적인 수주 기조에서 벗어나 다소 위험이 있는 책임준공형 관리형 토지신탁 수주를 늘리며 실적을 크게 높였다. 아시아신탁의 올해 3분기 말 기준 매출은 6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고 영업이익은 4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1% 증가했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 아시아신탁이 신한은행 출신 이영철 부사장과 아시아신탁 출신 변문수 부사장을 동시에 신규선임 및 승진시키며 배일규 대표이사 사장 후임자를 찾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번 인사 전까지 아시아신탁에는 부사장 직위가 없었고 사장 밑으로는 전무가 가장 높은 직위였다.
배 대표이사가 2014년 대표이사 부사장 승진을 거쳐 2017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년까지 약 8년 동안 아시아신탁 대표이사를 맡고 있어 아시아신탁 입장에서도 후임 대표이사 후보군을 찾아야 할 시기가 도래했다는 평이다. 이 부사장과 변 부사장이 맡은 업무가 각 경영관리와 부동산신탁으로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우선 업무를 맡기며 성과를 지켜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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