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신탁사 경영분석]아시아신탁, 책임준공형 토지신탁 '생산성' 향상⑪관리형 수주고 3년 전 대비 2배 증가…신한금융그룹 속한 뒤 수주 '확대' 전략
이정완 기자공개 2020-12-08 13:46:58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4일 13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시아신탁이 책임준공형 관리형 토지신탁(이하 책임준공형 토지신탁)을 바탕으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에 편입된 후로도 건전성 중시 기조는 이어가면서 외형 성장을 추구하는 모습이다. 임직원 수를 늘렸음에도 이보다 더 큰 매출 증가율을 기록해 내실 있는 영업 활동을 하고 있다는 평이다.아시아신탁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661억원, 영업이익 40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3분기 누적 대비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5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임직원 수도 186명에서 195명으로 9명 늘었다.
아시아신탁의 1인당 매출은 3억39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억8500만원보다 20%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시장에 진입해 아직 유의미한 실적을 내지 못하는 부동산신탁사 3곳을 제외하고는 KB부동산신탁 다음으로 높은 증가율이다.
아시아신탁의 실적 증가 배경에는 활발한 책임준공형 토지신탁 사업 수주가 있다. 아시아신탁의 3분기 말 기준 부동산 토지신탁 수주고를 살펴보면 차입형 토지신탁 수주고는 지난해 말 기준 4700억원에서 4690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아시아신탁은 오래 전부터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고 보수적인 영업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위험이 많은 차입형 토지신탁 수주에는 나서지 않고 있다.
반면 관리형 토지신탁은 지난해 말 대비 15% 증가한 12조4748억원을 기록했다. 3년 전이던 2017년 관리형 토지신탁 수주고 7조3265억원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수주고가 늘었다. 관리형 토지신탁에 책임준공형도 포함되기 때문에 수주가 눈에 띄게 늘었다.
정효섭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대주주가 변경된 아시아신탁, 우리자산신탁, 교보자산신탁 등이 책임준공형 토지신탁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월 신한금융그룹 자회사 편입 후 아시아신탁이 보수적인 수주 기조에서 벗어나 차입형 토지신탁에도 진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으나 차입형 토지신탁과 관리형 토지신탁의 중간 성격의 책임준공형 토지신탁부터 공략하는 것으로 보인다.
책임준공형 토지신탁은 사업 초기 단계에서 기존 방식의 관리형 토지신탁과 동일하게 낮은 리스크를 지닌 것이 장점이다. 부동산신탁사가 책임준공에 대한 손해배상 의무를 갖게 되는 사업 막바지에 유동성 관리가 위험 요소지만 사업 전 과정을 책임지는 차입형 토지신탁에 비해선 리스크가 낮다.
신탁업계 전반을 살펴봐도 차입형 토지신탁을 주로 하는 한국토지신탁, 한국자산신탁 등은 금융비용 부담 확대로 수익성이 저하되는 추세지만 책임준공형 토지신탁을 위주로 수주하는 아시아신탁, KB부동산신탁 등은 수익성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책임준공형 토지신탁 수주가 늘다보니 재무건전성을 드러내는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지난해 말 대비 소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NCR은 943.36%로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하향 추세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최소 기준인 150%에 비하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아시아신탁의 NCR 수치 하락은 금융당국의 NCR 기준 강화가 원인이 됐다. 금융당국은 올들어 상대적으로 위험이 덜한 책임준공형 토지신탁도 NCR 산출 시 위험 요소로 고려하기로 했다.
NCR은 영업용자본을 총위험액으로 나눠 계산하는데 당국의 조치로 인해 아시아신탁도 NCR 분모가 되는 신용위험액에 '책임준공확약형 관리형토지신탁 계약'을 올해 상반기 말 집계부터 반영하기 시작했다. 3분기 말 기준 책임준공확약형 관리형토지신탁 계약 신용위험액은 18억원으로 총위험액의 12%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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