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동진쎄미켐, 보수적 주주환원책 유지 20여년간 이익 26배 늘었지만 배당은 2배 증가
김슬기 기자공개 2021-03-22 07:48:56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9일 13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업체인 동진쎄미켐이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하지만 여전히 보수적인 배당 정책을 이어가고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동진쎄미켐은 오는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주당 배당금 100원 지급에 대해 승인할 예정이다. 해당 내용은 지난 10일 열린 이사회에서 결의됐다.배당금 총액은 51억원 정도며 시가배당율은 0.3%다. 지난해말 동진쎄미켐의 종가는 3만6500원이었다.
지난해 동진쎄미켐의 매출액은 9378억원, 영업이익 1263억원, 당기순이익 853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7.1%, 20.4%, 45.3% 증가했다. 2019년 12%였던 영업이익률은 13.5%까지 상향됐다. 회사 측은 반도체 사업부문 및 해외법인의 매출이 증가했고 원가절감을 통해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배당의 재원이 되는 당기순이익이 40% 이상 늘었지만 배당은 11% 증가했다. 동진쎄미켐의 2019년 회계연도 주당 배당금은 90원이었다. 이번 배당규모는 1999년 동진쎄미켐 상장 이후 역대 최대치다. 다만 1999년 회계연도 배당금은 주당 50원이었다. 20여년간 배당금이 2배 오르는데 그쳤다. 20여년간 매출은 7배 이상, 당기순이익은 26배 커졌다.
처음부터 동진쎄미켐의 배당정책이 보수적이었던 것은 아니었다. 상장후 5년간 평균 현금배당성향이 145%에 이를 정도였다. 상장 후 주주환원을 위해 당기순이익 이상의 배당을 해왔다는 의미기도 하다. 2006년과 2011년에는 적자에도 불구하고 배당을 했다. 2012년~2016년까지는 주당 60원의 배당을 했다. 당시 평균 현금배당성향은 33%였다.

평균배당성향이 10%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18년 이후였다. 매출액 8000억원, 당기순이익이 400억원대를 넘어선 시기이기도 하다. 2019년에는 7.91%, 2020년에는 6.03%다. 이는 코스닥 평균 현금배당성향을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법인의 경우 평균 현금배당성향은 2015~2016년에는 20%후반대, 2017년 이후로는 30%를 넘어섰다.
동진쎄미켐의 경우 사업의 특성상 매년 자본적지출(CAPEX)이 수백억원대여서 보수적으로 자금을 집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자본적지출은 605억원이었다. 2019년 자본적지출은 762억원을 기록, 역대 최대치를 찍은 바 있다. 나이스평가정보에 따르면 동진쎄미켐은 올해 1분기 안으로 포토레지스트 공장을 증설하고 내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역시 자본적지출에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동진쎄미켐은 1973년 설립된 기업으로 1989년 반도체용 포토레지스트를 세계 네번째로 자체 개발했다. 반도체 소재 국산화 등으로 주목받았고, 올해 초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한 소재·부품·장비 분야 으뜸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 3D NAND용 불화크립톤(KrF) 포토레지스트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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