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DS운용, '한자펀드' 성과보수 잭팟...수익 또 날았다 [헤지펀드 운용사 실적 분석]상장주식 개방형, 인센티브 100억 이상…AUM 성장세, 1조4000억 훌쩍

양정우 기자공개 2021-08-31 08:06:56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7일 07: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장덕수 회장의 DS자산운용이 고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사모펀드 냉각기에 역대급 수익을 거두더니 올들어 재차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기세다.

상반기엔 무엇보다 '秀(수)·智(지)·賢(현)·福(복)' 한자펀드에서 거둔 성과보수가 실적을 견인했다. 이들 상장주식 개방형 펀드는 연간 결산을 거치면서 인센티브까지 수령한다. 비상장투자로 유명세를 떨친 하우스답게 고유계정 투자에 따른 성과도 뚜렷했다.

27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DS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매출액)이 348억원을 기록해 전년(153억원)의 2배 규모를 훌쩍 넘어섰다. 헤지펀드 사업을 시작한 2016년 연간 실적(65억원)과 비교하면 드라마틱한 성장세다.

자산운용업은 인적 자원이 핵심인 비즈니스여서 매출 성장과 연동되는 변동비의 부담이 크지 않다. 그만큼 매출 외형이 확대될수록 이익도 가파른 속도로 늘어난다. 영업이익(114억원→286억원)과 당기순이익(89억원→224억원) 역시 전년과 비교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폭발적 성장세를 이끈 건 '디에스 秀·智·賢·福' 등 한자펀드 시리즈다. DS운용은 결성일을 기준으로 개방형 펀드의 연간 결산을 실시한다. 이 때 결산에 따른 이익 분배 과정에서 운용사로서 성과보수를 수취한다. 상반기 한자펀드를 중심으로 거둬들인 인센티브만 118억원(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 기타 계정)에 달해 전년(14억원)의 10배 수준에 육박했다.


자산관리(WM)업계 관계자는 "DS운용이 비상장사 투자로 유명세를 쌓았으나 상장주식 비중이 높은 한자펀드의 성과도 만만치 않다"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증시 상승 흐름에 제대로 올라서면서 지난 1년 운용에 따른 성과보수로만 100억원 이상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한자펀드는 독특한 펀드명뿐 아니라 투자 성적으로 시장에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상장주식을 토대로 DS운용의 주특기인 롱바이어스드(Long biased) 전략을 구사하는 상품이다. 과거 롱숏 펀드가 주도하는 시장에서 매수 중심 전략으로 'DS'라는 브랜드 파워를 각인시켰다. 자산운용사의 브랜드 가치는 판매망과 고객층 확보로 이어지는 핵심 경쟁력이다.

영업수익을 이루는 또 다른 계정인 자산관리수수료(4억원→31억원), 투자신탁위탁자보수(56억원→74억원) 등도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자산관리수수료는 투자일임과 투자자문에 따른 대가이고 투자신탁위탁자보수의 경우 운용 펀드의 관리보수가 집계되는 계정이다.


DS운용이 비상장사 투자로 헤지펀드 시장을 선도하는 만큼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79억원→124억원)도 성장 일로를 걷고 있다. 고유계정 투자와 펀드 출자의 성과가 쌓이는 항목이다. 상반기 당기손익 공정가치측정증권처분이익(54억원→52억원)은 전년과 비슷했으나 당기손익 공정가치측정증권평가이익(25억원→72억원)이 대폭 늘었다.

운용자산(AUM)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1조400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1조294억원)과 비교하면 반년만에 4000억원 가량이 추가로 유입됐다. AUM 볼륨의 성장세도 다시 시동이 걸렸다. 본래 AUM이 매년 수천억원씩 확대되다가 지난해에만 라임자산운용,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환매 중단 사태로 성장세가 주춤했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식 투자 광풍이 불면서 코스피 지수가 3000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기업공개(IPO) 공모 시장도 '따상' 바람에 뭉칫돈이 몰렸다. 상장사 롱바이어스드 전략과 비상장사 투자에 주력하는 DS운용이 단연 부각될 수 있는 여건이었다. 여기에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은 올들어 신뢰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34조원 대에 재진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